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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느님의 사랑/구자윤신부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3 조회수1,526 추천수1 반대(0) 신고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느님의 사랑"

찬미 예수님!

고요한 어둠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구세사의 커다란 신비가

작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의지가 되시고 죄인들에게

구원의 빛이 되셔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모두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

깨끗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가정 안에서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또 신앙공동체 안에서

부족하지만 조금씩 더 가까이

서로를 알고 하나로

일치되기 위해서 함께

더불어 노력했습니다.

우리를 사랑으로 이어주기

위해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신 성탄하신

아기 예수님께서

여러분 각 가정에

꼭 필요한 은총과

축복을 충만히

내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어둠이 깊은 밤

온 세상이 깊은 침묵에

잠겼을 때 하느님께서

몸소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받아들이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성탄 축제에서 기념하는

가장 핵심적인 신비입니다.

성탄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들의 축제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셔서

구유 안에 누워 계십니다.

이 구유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사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어떤 신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역사의 어느 날

특정한 장소에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섬세한 사랑이 이렇게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리고 소박하고 순수한

목자들은 머뭇거리지 않고

달려가서 자신들이 갈망하던

구세주를 보았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구세주는

부와 권세를 지닌 화려하고

거창한 모습이 아니라

작고 여린 한 아기였습니다.

이렇게 우리 인간의

역사 안으로 생생하게

들어오신 하느님의 신비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인해서

인류의 모든 역사가

완전히 새롭게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우리의 생년월일은

모두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또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나

원하던지 원치 않던지

그렇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육화의 신비를 통해서

인류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했던 것입니다.


실제 모든 국제 관계에

있어서도 예수님께서

성탄하신 해를

1년으로 잡아서

세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성탄은

세상 사람들이

믿던지 안 믿던지

이미 모든 이의 삶 속까지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이들까지도

오늘 예수님의 성탄을

환호하고 기뻐하며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으로

영광스럽게도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신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그 신분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을 선물로 주신 주님처럼

우리는 자신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비록 나약한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서

때때로 죄에 기울어지고

세속에 물들지라도

다시 주님께 마음을 돌려서

회개하고 뉘우치면서

고백성사를 통해서

새롭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체성사를 통해서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예수님은 성사를 통해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현존하십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오늘 이 밤에 탄생하실

구세주 예수님의

성탄을 예고합니다.

기원전 8세기의

히브리인들은 아시리아의

위협에서 애타게 하느님의

손길만을 기다렸습니다.

또 그들은자신들의

희망을 이루어 줄 미래를

기다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라.”라고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했던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아기 예수님의 탄생으로

나타난 구원의 은총이

갖는 뜻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이 아기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또 우리의 구원이시고

희망이 되어 주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우리의 경건하지 못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바르고 신중하고

또 의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성탄은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보이는 하느님으로 오셨고

희망과 평화의

기쁨을 주십니다.

아기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고

놀라운 은총입니다.

그리고 온 인류가

그토록 바라던 정의와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은

가난하고 천대받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해졌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가난한 모습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겁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대단하고 거창한 곳이나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곳에

오시지 않습니다.

고요하고 소박한

우리 일상 안에

함께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신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잠시 묵상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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