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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 63 【참행복3】 “온유한 사람” 1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4 조회수1,881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늘땅나63] 【참행복3】 “온유한 사람” 1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 땅은 가장 낮은 곳에 머물러 있으며, 사람이나 짐승이나 누구에게나 짓밟히는 곳. 하늘과 가장 가까이에 접해 있는 곳. 태양의 뜨거운 열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고 온갖 쓰레기나 오물을 묵묵히 다 받아들여서 새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내는 곳입니다.

온유한 사람 : “온유한 사람” “겸손하며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 대한 모든 욕심과 자신의 뜻을 다 없애버리고 오로지 그리스도님과 일치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하느님의 뜻만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세상의 것을 아무 것도 소유하려 하지 않기에 모든 것을 다 가지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이 가지고 계신 것을 다 내어주십니다.

겸손한 사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줄 아는 사람 - 부족함, 약점, 결점, 지능, 재능 등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누구 앞에서나 자신 있게 내보이며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마태오 25, 14~30 참조)를 받은 종과 같이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받은 달란트를 늘리는 사람입니다.

순명하는 사람 주인의 뜻을 따르는 사람 - 자기 자신을 내신 주인이신 하느님을 거스르는 세속적인 자기를 온전히 죽여 없앤 후에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영적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 무슨 일이든 자기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고, 주님이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 대로 만 하는 사람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오래 참고,
친절하고,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으며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으며,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내는 사람으로
새로이 태어나 하느님 아버지를 만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갈 것입니다. (고린토1서 13, 4-7 참조)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 한 알의 밀알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 땅을 차지하게 된 것처럼, 또한 물고기가 죽음의 관문을 거쳐 떠내려가면서 더러워졌던 세상의 모든 때를 말끔히 씻어 없애고 제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알을 낳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를 찾은 것처럼, 온유한 사람은 이제 자기 자신의 최고의 목적인 “의로운 일”을 할 기반을 닦을 ‘자신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은 태초에
하느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땅!

온갖 과일과 곡식이 풍성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땅!

그곳은 바로 낙원입니다.

그 땅은 부족한 것이 없으며,
수고하지 않아도 곡식과 과실을
따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죽음도 맹수도 그 어떤 위험도
그를 건드리지 못하는 곳!
아무도 해치지 않는 곳입니다.

“그가 차지한 땅”은
이 세상 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곳!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하느님의 지성소”입니다.

“하느님을 왕으로 모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며,
아직은 겨자씨와도 같이 작디작은 그의 나라는
점점 자라나 공중에 새들이 날아 와 깃들이는
겨자 나무(마태오 13, 31~32 참조)처럼 커져서
많은 사람들을 거기에 끌어들여 편히 쉬게 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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