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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실로 예수님 안에 머무는 우리인지 / 주님 공현 전[성탄 축제 11일째]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4 조회수1,685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요한이 예수님께서 가시는 것을 보시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제자는 요한의 말에 그분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라고 묻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하고 말하였다. ‘라삐스승님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하시니, 그들이 함께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에서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요한 1,35-39 참조).’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오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무엇을 찾느냐?”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계신 곳을 알고 싶단다. 요한 스승의 소개로 예수님을 알게 된 그들은 그분을 알고자 했다. 어디에 사시고 어떤 음식을 드시며 어떤 삶을 지내시는지? 우리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고자 할 때 많은 것을 알고자 할게다. 우리가 성경공부 하거나 봉사할 때 예수님을 더 가까이 모시려 하리라. 그래서 그분 축복을 받고자 성당에 간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들에게 무엇을 찾느냐?”며 물으신다. 그 물음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까? 혹시 우리는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답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예수님의 관심사는 삶에 대한 거다. 우리가 왜 태어났으며 세상 종말에 어디로 가는지 이다. 하느님께서는 창조 이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고,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초대하신다. 우리에게 이런 선물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을 메시아’, 그리스도라 믿는다. 우리는 그분을 왜 만났을까?

 

사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라.”고 하시지 않고 와서 보아라.”고 하셨다. 그들은 함께 묵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어떻게 사시는지 초대하셨다. 당신 모습을 보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정하라는 거다. 그래서 그들은 초대에 응하여 그분 사시는 곳에서 함께 지냈다. 그리고 그들은 그분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가슴으로 느꼈으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같은 초대를 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와 함께하겠다.” 그분께서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먼저 당신 안에 머무르는 것이다. 그분 안에 머물러야 누구이신지를 알게다. 어떤 분이신지를 제대로 알 때 우리는 그분을 따를 수 있고 그분처럼 살 수가 있을 게다. 예수님 안에 머물지 않고서는 우리 생각과 말, 행동이 열매 맺을 수 없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닮는 것이리라.

 

가끔 신자 아닌 이들에게 천주교에 대한 느낌을 듣는다. “역시 신자답군요.”라는 말에 자랑스럽다. 그러나 천주교 신자도 별수 없군요.”라는 말에는 얼굴 들 수가 없다. 신자인데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은 마음 한 구석에 진심으로 예수님을 모시고 있지 않기 때문일지도.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이다. 우리는 과연 예수님 안에 머무르면서 늘 스스로 새로워지고, ‘새로운 이로 이웃에게 축복주고 기쁨도 또 주는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하느님의 어린양,라삐,와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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