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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 64 【참행복3】 “온유한 사람” 2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5 조회수1,399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늘땅나64]

【참행복3】 “온유한 사람” 2

<실생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당신의 몸인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떼어주신 것처럼 제 몸을 그리스도의 몸과 합하여 이웃에게 내어주는(나누는) 일을 시작하기 위하여 1987년 5월 25일에 “나눔 선물의 집”을 개업하여 청주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사랑 하올 주님! 제가 이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의 살과 피를 내어주어 제가하는 모든 행위를 통하여 그들이 하느님 아버지를 알아 뵈올 수 있게 하소서.’ 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한, 부활한 후 ‘이제 저 스스로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겠습니다. 당신께서 친히 계획하시고 제게 일을 주십시오.’ 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청주로 내려온 후에 드디어 그 첫 번째 일을 새로 시작하는 성당의 수녀님을 통하여 제게 맡겨주셨습니다.

8월말에 그 수녀님으로부터 초등부 주일학교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9월부터 주일학교 일을 시작하여 그 다음 해 여름 방학교리를 마칠 때까지 1년 동안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또한 교사들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가는 일을 시작하도록 교사들을 가르치는 일에 주력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1988년 1월부터 여름방학 교리를 할 때까지 가게 일을 제쳐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교사들을 가르친 결과 더 이상 제가 없어도 주일학교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일을 그만 두기로 하였는데, 마지막 서류 정리를 하여 신부님께 갖다 드리기로 한 1988년 8월 5일에 오라버니 신부가 새로 맡게 된 성당에 사무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달 12일부터 그 성당에서 사무원 일과 주일학교도 책임지게 되어 1989년 2월 14일까지 그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성당 일을 하고 있던 1988년 12월쯤부터 머릿속에 동쪽을 향해 북쪽으로 경사가 진 비스듬한 언덕에 집과 그 앞에 많은 사람들과 넓게 펼쳐진 푸른 풀밭인 “땅”이 눈을 뜨고 있으나 감고 있으나 계속 보였습니다.

‘도대체 그 땅은 어디에 있을까? 실제로 존재하는 곳일까? 집 앞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 앞으로 내게 어떤 일을 시키시려고 하는 것일까? 주님께서 내게 걷게 하신 십자가의 길로 많은 사람들이 걸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함께 사는 집을 마련하여 주시려는 것일까?’ 하고 계속 머릿속이 이런저런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찼지만, 그 해답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당신께서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주시겠지..’ 하며, 계속해서 ‘그 일이 무엇인지 제가 밝히 깨달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일밖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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