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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치기신부님의 매일묵상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09 조회수1,421 추천수7 반대(0) 신고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

 

 

불과 20~30여년 전, 그리고 10여년 전, 전형적인 권위주의 시대, 불법적으로 정권을 찬탈한 독재자들이 높은 단상에 올라가 한 마디씩 할때 마다, 대다수의 의식있는 국민들이 크게 공감했던 부분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합법성이나 정통성을 조금도 지니지 못했던 그들의 발언은 뭔지 모르게 불안불안했고, 신뢰가 가지 않았으며, 너무나 진부하고 구태의연해서 귀담아 들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입으로는 국민, 국민, 외쳤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국민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삯꾼 같은 그들의 눈에 국민은 그저 정권 연장을 위한 들러리요, 자신들의 주머니를 가득 채워주는 호구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던 그들이었기에, 백성들은 그들이 갖은 감언이설을 쏟아부을 때 마다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거짓이며 사탕발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들이 수많은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 떠들어 대도, 사람들은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들의 말에는 신뢰나 권위, 진리나 진정성을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르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진실성, 신뢰성, 청중들을 향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이군요. 그런 면에서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특별했습니다. 그분께서 백성들을 향해 던지신 한 말씀 한 말씀에는 모두 힘이 있었고, 권위가 있었고, 새로웠습니다. 기존의 유다 지도자들의 말씀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말씀이 신선했고, 감동적이었고, 살아있었습니다.

 

 

비결은 단 한 가지, 예수님은 거짓 예언자들이나 지도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내면에 백성들을 향한 극진한 사랑을 가득 담고 계셨습니다. 그 분은 당신의 백성을 새로운 인생, 영원한 생명의 땅, 젖고 꿀이 흐르는 복된 영토로 인도하려는 강력한 구원의지를 지니고 계셨습니다.

 

 

오늘 세상을 향한 우리의 가르침은 어떠한가요? 오늘 우리가 선포하는 말씀은 어떠한가요? 오늘 우리가 지니고 있는 양떼를 향한 마음은 어떠한가요?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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