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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땅나 69 [참행복7] "평화를 이루는 사람"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10 조회수1,602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늘땅나 69 [참행복7] "평화를 이루는 사람"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평화> : 1.평온하고 화목함. 2.전쟁이 없이 세상이 평온함.

<평화를 이루는 사람> :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이 되기 위하여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님을 따라가서 그리스도님과 함께 부활하여 그리스도님과 함께 그리스도님 안에서 살면서 자신의 모든 인간적인 요소들을 없앤 후에 온전히 그리스도님으로 인해 살게 된 사람입니다.

그는 이제야 비로소 하느님을 모독한 모든 죄를 기워 갚아 깨끗하여져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거나 하느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으로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루가 10,27. 신명기 6,5. 레위기 19,18) 고 하신 "제 1계명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 안에서 2천 년 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베틀레헴 외양간에서 어린 아기로 태어나셨듯이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새롭게 태어나 이제 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님과 같이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 제물로 자신의 살과 피를 이웃에게 먹이로 내어줄 수 있는 불멸의 빵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때가 될 때까지 아버지 품에 안겨 자라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맞아주는 이 없이 베틀레헴 성 밖에 외양간에서 태어나시어 소 여물통 위에 누우셨고, 보잘것없는 산골 마을 나사렛에서 30년이나 조용히 기다리신 후에 집을 떠나 3년 동안이나 노숙자로 지내시면서 구원사업을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야 성령을 통해서 일을 시작하신 것같이, 그도 이제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님과 같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새로이 태어나 아버지 집에서 머리이신 그리스도님과 함께 자라는 동안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온전히 하기 위하여 계획하고 준비를 다한 후에 세상으로 나아가 성령과 함께 이웃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밀알> : 밀알에게 있어서 일곱 번째 행복에 참여하는 것은 '불 속에서 인간에게 먹힐 수 있는 빵으로 익혀지는 과정'입니다.

이제 밀알로서의 모습, 성질 등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이것은 완전한 변화입니다. 이제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사람들에게 먹히어져서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익혀진 빵은 "참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빵"(요한 6, 35), "살아 있는 빵"(요한 6, 51)이 됩니다.

이 빵은 영원하신 하느님, 무량하신 하느님을 닮아
주어도 주어도 없어지지 않는 "불멸의 빵"(요한 6, 11),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빵"(요한 6, 58)입니다.

이 빵이 사람들에게 먹힐 수 있도록 익혀지는 동안
줄기와 잎과 뿌리는 썩어서 "땅"이 됩니다.

"땅"은 마침내 또 다른 밀알을 받아들여 썩고,
뿌리내리고, 자라도록 도와주는 "좋은 밭"이 될 것입니다.

<나> : 그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이 캄캄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길이 이제야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이제 "내 몸" "예수 그리스도님의 살"로 가득 채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완전한 사람"(마태오 5, 48)이 되게 하기 위하여 영원한 생명이 있는 하느님 나라가 환히 내다보이는 곳에 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을 올곧게 지키기 위해 '내게 주신 시간 안에서 내게 주신 몸을 사용하여 눈에 보이는 세상을 떠나 내 마음 속 깊이 계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하나 되기 위한 작업' 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을 올곧게 지키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게 주신 시간 안에서 내게 주신 몸을 사용하여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 이웃과 하나 되기 위한 작업' 할 때가 된 것입니다.

나를 내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영원히 살려면
아버지와 같이 깨끗하게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내 영혼"을 당신과 같이
깨끗하게 해주시려고 첫째 계명 주셨으며,
"내 몸"을 예수 그리스도님의 몸과 같이
깨끗하게 해주시려 둘째 계명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의 행위'
'나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나는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의 행위'
'죽어 가는 이웃을 살리기 위해서' 할 것입니다.

나도 이제 짐승처럼 죽게 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부터 파견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님"처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라고
'내 마음 안에 살아 계시는 아버지께로부터
세상 속으로 파견'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계신 분께로부터 받은
'영적인 생명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기 위하여
썩어 없어질 몸을 잘 사용하는 일'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내 몸"은 내가 잘 사용하든 잘 사용하지 않던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다하면 땅으로 돌아가
썩어 없어질 "물질"에 불과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 쓰라고
"내 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이제로부터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으로 불려 가는 그 순간까지
내게 주신 귀한 선물인 "내 몸"을 잘 사용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가 '내 몸을 이웃에게 나누어주는 그만큼' "내 몸"'예수 그리스도님의 살로 채워져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내 몸 속에 남아있는 피 한 방울까지 이웃을 위하여 다 내어주게 된다면, 마침내 내 몸은 예수 그리스도님의 몸처럼 완전하게 되어 이 세상이 다 끝나고 "새 하늘과 새 땅"(묵시록 21장)에서 살게 될 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닮아 '영광스럽게 빛나는 모습으로 변화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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