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1.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15 조회수1,54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8년 1월 15일

연중 제2주간 월요일

제1독서 1사무 15,16-23

그 무렵

16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그만두십시오. 간밤에 주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가 사무엘에게 응답하였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17 사무엘이 말하였다.

“임금님은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여기실지 몰라도,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아니십니까?

주님께서 임금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이스라엘 위에 임금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18 주님께서는 임금님을

내보내시면서 이런

분부를 하셨습니다.

‘가서 저 아말렉 죄인들을

완전히 없애 버려라.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과 싸워라.’

19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전리품에 덤벼들어,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셨습니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가라고

하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아말렉 임금 아각은 사로잡고

그 밖의 아말렉 사람들은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21 다만 군사들이 완전히

없애 버려야 했던 전리품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양과

소만 끌고 왔습니다.

그것은 길갈에서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습니다.”
22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23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하셨기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왕위에서

배척하셨습니다.”
복음 마르 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어젯밤 책을 읽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었습니다.

누구는 밤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잘 수 없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그런 일이 전혀 없어서

밤에도 종종 커피를 마십니다.

드립커피를 만들기 위해

부엌으로 가서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운 뒤 그라인더에

원두를 넣고 갈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여과지에 갈은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습니다.

이것이 제가 커피 만드는 순서입니다.

간단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분명히

여러 단계를 거친 뒤에야 맛있는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물론 커피믹스를 뜯어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마시는 아주

 편한 방법이 있지만,

저의 경우 약간의 정성이 필요한

드립커피가 훨씬 맛있습니다.
누구는 “커피가 다 똑같지 뭐.

입에 들어가면 다를 것 없어.”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커피를 좋아하는

로서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약간의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더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으니까요.
커피 맛을 아는 사람은

이렇게 커피 만드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남녀간의 데이트도

그렇지 않습니까?

분명히 사랑의 맛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 하는 시간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만약 데이트하는 시간이

아깝다면서 만나자마자

 “집에 가자.”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고 하면서 그만 만나려고

하지 않을까요?
문득 ‘하느님 맛을 아는

사람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느님을 위해 쓰는

시간을 아까워할까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성당 가는 시간이 또

기도하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하느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따지듯이 묻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단식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남들에게 자신은

열심히 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과시용일까요?

단식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크기 때문에, 몸으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봉헌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직 그 사랑이 부족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을 배반하기도 했고,

십자가의 죽음 이후에 다락방에

숨어 벌벌 떨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

단식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냥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일 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사랑이 없고서는 단식에

어떤 의미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끝까지 따를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맛을

알아야만 가능합니다.

렇다면 지금 내 자신은

얼마나 그 맛을 느끼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혹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하느님 사랑에 더욱 더

집중해야 합니다.

분명히 하느님의 맛을 알게 되고,

하느님 뜻에 맞춰서 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심에서 나오는 말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밝은 양심에서 나오는 말만이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다.

(윌리엄 펜)

커피를 내리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찾지 못하면"

(‘좋은생각’ 중에서)

캐나다 금광 채굴 회사

 ‘골드코프’가 경영난에 빠졌다.

생산 비용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수십 년간 채굴한 광산이

고갈된 탓이었다.

새로운 금광을 찾아야 했으나

쉽지 않았다. 최고 경영자인

‘롭 맥이웬’의 고민은 깊어졌다.
하루는 그가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 강연 내용은

소프트웨어 회사

‘리눅스’의 이야기였다.

리눅스는 새롭게 개발한

컴퓨터 운영 체제를

무료로 배포했다.

그 뒤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개선 사항을 전달받아 제품을

 향상시켰다.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는 무릎을 쳤다.
“우리가 못 찾으면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자신의 회사에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사 기밀인 지질 자료를

인터넷에 모두 공개하고

 ‘금 찾기 대회’를 열었다.

금맥을 찾는 사람에게는

60만 달러의 상금도 걸었다.
일반인부터 지질학자까지

 전 세계에서 천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그들은 회사가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금광

후보지 110곳을 찾아냈다.

놀랍게도 그중 80퍼센트

넘는 곳에서 금광이 발견됐다.

덕분에 골드코프는

위기를 벗어났다.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나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혼자서 끙끙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금맥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 골드코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