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16일(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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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16 | 조회수1,77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16일 [(녹)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주님께서는 사무엘을 이사이에게 보내어 그의 아들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은 제자들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라고 하신다. ◎제1독서◎ <사무엘이 형들 한가운데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자 주님의 영이 그에게 들이닥쳤다.> 말씀입니다. 16,1-13 1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슬퍼하고만 있을 셈이냐?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 채워 가지고 떠나라. 이사이에게 보낸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사람을 하나 보아 두었다.” '“제가 어떻게 갑니까?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고 하여라. 제사에 초청하여라. 내가 알려 주겠다.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어라.” 이르시는 대로 하였다. 그 성읍의 원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았다. 오시는 겁니까?” 하고 물었다. 나는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온 것이오. 제사를 드리러 함께 갑시다.”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엘리압을 보고,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지나가게 하였지만,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이들 가운데에는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없소.” 하였다. “아들들이 다 모인 겁니까?” 하고 묻자,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 데려오시오.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보내어 그를 데려왔다. 눈매가 아름다운 잘생긴 아이였다.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담긴 뿔을 들고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떠나 라마로 갔다. ◎화답송◎ 시편 89(88) 20.21-22.27-28 (◎ 21ㄱ) 찾아냈노라. 나타나 말씀하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선언하셨나이다. “내가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백성 가운데 뽑힌 이를 들어 높였노라."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다윗을 찾아내어,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노라. 내 손이 그를 붙잡아 주고, 내 팔도 그를 굳세게 하리라.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나도 그를 맏아들로, 세상의 임금 가운데 으뜸으로 세우리라.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냈노라. ◎복음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복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복음입니다. 2,23-28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 말하였다.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주지 않았느냐?” 말씀하셨다. 위하여 생긴 것이지, 생긴 것은 아니다.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오늘의묵상◎ 인간은 일하는 기계도, 의무에 종속된 노예도 아니기에 쉼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안식일은 본디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말한 대로, “우리 인간이 하느님 안에서 쉬기까지 참된 평화란 없다.”는 고백을 기억하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내 육신을 쉬게 하는 데 잠이 필요하듯, 내 영혼은 경쟁과 적자생존의 굴레에서 벗어나 어느 것에도 매임 없이 자신을 비웠을 때 얻게 되는 하느님의 안식을 필요로 합니다. 위한 필요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하느님 안에 쉴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이 안식일의 제정 이유임을 확인해 주고자 하십니다. 제자들이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밀 이삭을 뜯어 먹거나, 다윗 일행이 배가 고파 하느님의 집에서 제사 빵을 먹은 것을 두고, 단순히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에 그들이 죄인으로 취급받아야 한다는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사람을 위해 안식일을 세워 주신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님을 일깨워 주십니다. 하느님께 종속된 노예와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구원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지옥 불에 대한 두려움이나 죄의식에 빠져 하느님의 영 안에 누리는 기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자 주님의 영이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고 합니다. 우리도 세례성사를 통하여 기름부음을 받았기에 우리 영은 언제나 하느님 안에 머뭅니다. 혹시 내가 스스로 세운 규정이나 계명에 얽매여 하느님 안에 누리는 영의 자유와 기쁨을 가두고 옹졸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봅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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