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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1.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16 조회수1,437 추천수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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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6일

연중 제2주간 화요일

제1독서 1사무 16,1-13

그 무렵

1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슬퍼하고만 있을 셈이냐?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

그러니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떠나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에게 보낸다.

내가 친히 그의 아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사람을 하나 보아 두었다.”

2 사무엘이 여쭈었다.

“제가 어떻게 갑니까?

사울이 그 소식을 들으면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서,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고 하여라.

 3 그러면서 이사이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다음에 네가 할 일을

내가 알려 주겠다.

너는 내가 일러 주는 이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어라.”
4 사무엘은 주님께서

이르시는 대로 하였다.

그가 베들레헴에 다다르자

그 성읍의 원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았다. 그들은

 “좋은 일로 오시는 겁니까?”

하고 물었다.

5 사무엘이 대답하였다.

“물론 좋은 일이지요.

나는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온 것이오.

그러니 몸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를 드리러 함께 갑시다.”

사무엘은 이사이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그들을

제사에 초청하였다.
6 그들이 왔을 때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7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8 다음으로 이사이는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9 이사이가 다시 삼마를

 지나가게 하였지만,

사무엘은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10 이렇게 이사이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사이에게 “

이들 가운데에는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없소.” 하였다.
11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아들들이 다 모인 겁니까?”

하고 묻자, 이사이는

 “막내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 데려오시오.

그가 여기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12 그래서 이사이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왔다.

 그는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생긴 아이였다.

주님께서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사무엘은

그곳을 떠나 라마로 갔다.

복음 마르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유명한 미담이 하나 있습니다.

한 남자가 고속도로에서 다음 차의

통행료를 대신 내 준 것입니다.

그랬더니 ‘앞 차에서 이미 지불했다.’

는 이야기를 들은 뒤차의 운전자

역시 주저하지 않고 그 다음 차의

통행료를 대신 내주었고

그 행렬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다는 것입니다.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던

어떤 형제님께서 이 미담이

생각났답니다.

그래서 이 형제님 역시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차의 통행료를

대신 지불해 준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잠시 뒤, 그 뒤차가 이 형제님의

차를 맹렬히 쫓아오면서 경적을

울렸다고 합니다.

 할 말이 있는가 싶어서

속도를 줄였더니,

자신의 차 옆에 바짝 붙어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더랍니다.
“야! 이 XX야!

네가 뭔데 돈을 내줘!

어디서 돈 자랑이야!”
이 형제님께서는 무안하기도 하고

또 화도 무척 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의를 베풀 때마다

이 기억으로 인해서 항상

주저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좋은 호의였고 이렇게

누군가의 호의를 받는 것이

큰 불편을 가져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른 이의 호의를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무엇이든 부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은 혼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즉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을까요?

다른 이의 호의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고, 자기 역시 호의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님께 항의를 합니다.

그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보내야

하는데 일을 했다는 이유입니다.

밀 이삭 뜯는 것이 무슨 일인가

싶겠지만, 이 역시 넓은

의미에서 추수를 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안식일을

우리에게 주셨는가 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주님 안에서 편안한

쉼의 시간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따뜻한

호의가 담겨 있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하나의 제약으로만

생각하니 행동 하나도 좋은 의도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주님의 호의를 받아들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호의가 아닌

구속과 제약의 의도로만

받아들이면 절대로 주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소크라테스)
고속도로 요금소.
"고해성사"
며칠 전, 눈이 많이 온 날
충남 보령에 위치하고 있는
대천성당으로 동창신부 어머니
장례미사에 다녀왔었습니다.
다녀온 뒤 제 차는 완전히
엉망이 되었지요.
바닥에 뿌려져 있는 염화칼슘과
눈덩이라가 흙먼지들과 함께
엉켜있어서 차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느냐면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통해서 옆이나 뒤를
 보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 상태로 며칠간
계속 운전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차하는 것이 귀찮고,
또 나중에 주유할 때 세차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차선을 옮기면서 달리는
차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을까요?
곧바로 차를 닦았습니다.
고해성사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해성사를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뒤로 미루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럴수록 자기 마음의 문이
가려져서 더 큰 죄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자주 봐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깨끗한
 내 마음의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무런 사고 없이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교황님도 고해성사를 보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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