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17 조회수2,040 추천수11 반대(0)

남과 북이 만나서 회담을 하였습니다. 걸어서 10분이면 만날 수 있지만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서 오해는 풀고, 우정은 더욱 돈독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북에서 많은 선수단과 응원단이 온다고 합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함께 입장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서 군사적인 긴장이 풀리고, 이산가족들이 만나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자주 만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서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겉으로 볼 때 다윗은 골리앗과 싸워서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싸움의 경력도 골리앗이 많았습니다. 무기도 골리앗이 더 크고 좋았습니다. 물론 골리앗의 힘은 다윗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하였습니다.

 

저는 승리의 공식이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자신감입니다. 악마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나는 안 돼!라고 합니다. 우리 스스로 한계를 정해 놓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안 돼!라는 병에 걸려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을 봅니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우리 안에 있는 힘을 불러 옵니다. 그러나 나는 안 돼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지금 있는 힘까지도 발휘하지 못하게 합니다. 저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생각은 언제나 제게 힘을 주었고, 제가 하는 일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니,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을 믿는 것은 이미 신앙의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는 연습입니다. 군대에서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훈련에 흘린 땀 한 방울은 전쟁에서 피 한 방울과 같다.’ 훈련을 많이 한 군인들은 전쟁에서 그만큼 잘 싸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영광의 얼굴을 한 사람들은 모두 평소에 지독히 훈련을 하고 연습을 하였다는 것은 하나의 진실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연습과 훈련은 규칙적인 기도입니다.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기도하는 사람보다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많은 것입니다.

세 번째는 지향입니다. 공동선을 위하고, 평화와 화합을 위하며,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지향이 있어야 합니다. 탐욕과 이기주의를 지향한다면 아무리 연습을 하고, 자신감을 가졌어도 진정한 승리를 할 수 없습니다. 악의 세력도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악의 세력이 언제나 실패하는 것은 지향이 올바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지향이 공동체를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빠른 기차를 탔어도 방향이 다른 기차를 타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지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우리가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매일 꾸준히 노력할 때, 그리고 우리 삶의 목표가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떤 강한 악의 세력이 다가와도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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