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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친 사람 ...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20 조회수1,233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람들이 저를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1번이 최원석씨 아니면 최과장님..아니면 최차장님.. 형제님.. 아니면 최부장..최수석님..등등의 것이 저의 이름과 같이 따라다니는 호칭이지요 ..요즘에는 하나더 따라 다닙니다. 다음달에 있을 박사학위 수여에 맞추어서 최박사 이것이 저의 호칭입니다. 이런것들이 진정 저의 아이덴티로 대표할수 있을까요 ? 진정으로 나를 대표할수 있는 호칭은 아마도 이것일 것입니다. 주님을 진심으로 따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주님 앞에서 나의 모든 말과 행위를 모두 보이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분의 자비심으로 저를 체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비어 있는자 이것이 저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 비어 있다면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평가를 한다는 것은 눈을 위에서 아래로 보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보고 평가를 한다면 좀 맞는 것 같지만 ..사람을 보고 평가한다는 것은 위에서 사람을 아래로 내려보고 하는 것이어서 .. 사람이 사람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고 평가한다는 것은 나의 위치를 하느님의 위치에 혹은 주님의 위치에 올려 놓고 말하는 것이어서 죄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친척들은 주님을 미친 사람으로 생각한 것이지요 ..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평범한 것의 범위를 벗어났고 그리고 자신들이 평가하기에 주님의 것이 이상한 것이라는 것이지요 .. 여기에도 일종의 평가의 마음이 들어간 것이지요 .. 그들의 마음속이 텅 비어 있다면 혹은 그들에게 영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은 아마도 주님을 미친사람으로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지 않았다면 주님을 미친사람으로 바라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있는 그데로 아래서 위로 보았다면 .. 미쳤다는 것은 나의 세계와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고 본 것이지요 .. 그런데 다시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주님의 행동이 미친 짓일까 ? 그래요 ? 답은 "아니요" 정답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영과 육의 세계를 보여주신분이고 그리고 영과 육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에서 보여주신 것이지요 .. 구세주라는 것을 삶에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왜 ? 미친 사람이라고 하는가 ? 영적인 눈이 없어서 주님의 행동을 보고 미쳤다고 하는 것이지요 ..현재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님을 믿는다는 것이 나의 소원 성취를 위하여서 하는 것으로 믿고 따른다는 것이 정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믿음은 나의 것을 모두 드러내 보이고 자비하신 주님에게 의탁하는 것입니다. 비어 있는 삶.. 겸손의 삶.. 측은 지심의 마음으로 사는 삶 ..남에게 밥이 되어주는 존재..이것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삶이지요 ..현세에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진정으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으로 보이지요.. 하지말아야 할 끔찍한 삶이지요 ..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 죽습니다. 심판을 받아요 심판의 기준은 주님을 나의 중심으로 살았는가 아니면 나 중심적인 삶으로 살았는가 이것이 심판의 기준일 것입니다. 주님을 중심으로 살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보기에 미친 사람들이지만 주님 보시기에는 나의 아들 나의 친구이지요 ..육의 눈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어리석어 보이지만 영적인 눈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자비의 길이요 진리의 길이지요 ..항시 우리눈이 두개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눈을 두개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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