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1.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23 조회수2,38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1월 23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제1독서 2사무 6,12ㄴ-15.17-19

그 무렵

12 다윗은 기뻐하며

오벳 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13 주님의 궤를 멘 이들이

여섯 걸음을 옮기자,

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14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집안은 함성을 올리고

나팔을 불며, 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17 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 제자리에

주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18 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19 그는 온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 모든 군중에게

빵 과자 하나와 대추야자

 과자 하나, 그리고 건포도

과자 한 뭉치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 뒤 온 백성은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복음 마르 3,31-35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예수님께서그들에게,

“ 누가내어머니고내형제들이냐?”

하고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

불평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는 신앙생활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도나 묵상 등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런데 왜 기도나 묵상 등의

신앙생활 할 시간이 없을까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사실은 기도나 묵상을

 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신앙생활을 하려는

간절함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신앙생활은 특별한 장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깜빡 잊고 써야 할

원고를 쓰지 않은 것입니다.

마감 시각까지 얼마 남지를

않았습니다.

정말로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배가 너무

고픈 것입니다.

배에서는 계속해서 뭐 좀

넣어달라고 ‘꼬르륵’

 소리를 울려댑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얼려놓은

 떡이 있어서 렌지에 데워서

떡을 먹으면서 글을 썼습니다.

분명히 글 쓰는 일로 인해서

식사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떡이라도

먹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고픔을 채워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일을 하느라 잠 잘 시간도

없다고 말하지만 너무

피곤해서 잠이 쏟아지면

일정을 어떻게든 조율해서

잠을 잘 것입니다.

자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이렇게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되면

어떻게든 시간을 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도나 묵상 등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주님 앞에 나아가는 간절함을

 얼마나 간직하고 있었는지를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다 하고나서 한다는 생각,

정 할 것이 없으면 하겠다는

마음 등에서는 간절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을 첫 번째

자리에 놓는다면 그만큼

주님께 간절함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반갑게 맞이하기 보다는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라고 반문하시지요.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혈연관계로 주님의

가족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세례를 받았으니까,

주일 미사 참석했으니까,

아내나 남편은 열심히 하니까’

등의 간절함 없는 믿음만으로는

주님의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게

곧 자기 아닌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임을 알 때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틱닛한)


어제 갑곶성지에는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작은 기적"

며칠 전에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걷는 것이 힘들었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미사를 드릴 때 제대나

십자가에 깊은 인사를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평상시에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습니다.

허리 통증 없이

똑바로 걸을 수 있고,

앉았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벌떡 일어나는 것,

또 미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정말로 큰 축복임을 말이지요.
어쩌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면서 기회가 아닐까요?

살아있음은 다른 특별한 것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 위를 걷는 것만 기적이

아니라 두 발로 땅 위를

걷는 것을 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삶은 수천가지

작은 기적들의 연속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삶의 작은 부분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하며,

새로운 의지를 세울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도 작은 기적들을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십시오.

제가 키우는 강아지들.

강아지와 노는 것도 기적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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