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25일(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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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25 | 조회수1,21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25일 [(백)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바오로 사도는 소아시아 킬리키아 지방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율법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교육받은 철저한 유다인이었다.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그였으나,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 극적으로 회심한 뒤 그리스도의 사도로 변신하였다. 교회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별도로 지내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으로 이루어진 그의 회심이 구원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바오로 사도는 많은 이방인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였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백성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신자들을 박해하던 그가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주님을 만나 주님을 전하는 증인이 된 사연을 들려준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하고 이르신다. ◎제1독서◎ <일어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말씀입니다. 22,3-16 백성에게 말하였다.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여,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동포들에게 가는 서한까지 받아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정오쯤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소리를 들었습니다.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그분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다.’ 이들은 빛은 보았지만,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일러 줄 것이다.’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어,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있었습니다. 독실한 사람으로, 유다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앞에 서서,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말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의로우신 분을 뵙고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망설입니까?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화답송◎ 시편 117(116),1.2ㄱㄴ (◎ 마르 16,15 참조) 복음을 선포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굳건하여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복음환호송◎ 요한 15,16 참조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복음입니다. 16,15-18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오늘의묵상◎ 바오로 사도의 회심 이야기는 하느님의 섭리로 은총을 입은 한 사람의 신앙 고백입니다. 남부럽지 않은 출신 배경과 바리사이로서의 열정, 자 신의 신념을 실천에 옮기는 의지까지 겸비한, 요즘 말로 스펙이 뛰어난 사람인 바오로가, 자신이 누렸던 부와 명예, 권세를 쓰레기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위해 평생을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빛과 함께 울려 퍼진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신비롭고 놀라운 광경 속에서 만난 분이, 다름 아닌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며 박해했던 그리스도인들의 주님이신 나자렛 예수님이심을 깨닫는 순간, 바오로 사도의 눈을 덮고 있던 교만과 왜곡의 비늘은 벗겨졌고, 그는 모든 사람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증인의 길을 나서게 됩니다. 명령은 부활 이후 남은 열한 제자에게도 전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표징을 약속하십니다.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표징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은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이미 승리한 악과 죽음에 대한 선포로 현실이 되었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물론 이방인의 선교사인 바오로 사도까지도 이 표징을 몸소 겪으며 복음의 위대함과 기쁨을 줄기차게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통해 고통을 견디고, 악의 세력들을 물리치며,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언어를 말하며, 어떤 비난과 박해에도 상처 입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을 치유하는 능력을 보여 줄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필요합니다. 나도 비록 작고 나약하지만 그 증인들 대열에 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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