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26일(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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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26 | 조회수1,24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26일 [(백)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티모테오 성인과 티토 성인은 바오로 사도의 제자요 선교 활동의 협력자였다. 티모테오는 에페소 교회를, 티토는 크레타 교회를 맡아 돌보았다. 바오로 사도는 그의 서간 여러 곳에서 이들을 칭찬하고 있다. 또한 바오로 사도의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둘째 서간’과 ‘티토에게 보낸 서간’에는 성직자와 신자들의 지침에 도움이 되는 권고가 많이 담겨 있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신다. ◎제1독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2서 말씀입니다. 1,1-8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사도가 된 바오로가,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내리기를 빕니다.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눈물을 생각하면서 간절히 바랍니다.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영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화답송◎ 시편 96(95) 1-2ㄱ.2ㄴ-3.7-8ㄱ.10 (◎ 3 참조) 주님의 기적을 전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을 전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을 전하여라. 뭇 민족의 가문들아. 주님께 드려라,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을. ◎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을 전하여라. “주님은 임금이시다.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기적을 전하여라. ◎복음환호송◎ 루카 4,18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복음입니다. 10,1-9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일꾼은 적다.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인사하지 마라. 먼저‘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되돌아올 것이다.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옮겨 다니지 마라.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하고 말하여라.” ◎오늘의묵상◎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는 예수님의 마음에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능력이 아니라, 파견하신 분의 능력에 의지하여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않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겪게 될 일들을 아셨기에 예수님께서는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시며 서로 의지하게 하셨고, 파견된 제자들은 걱정과 불안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고,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는 일에만 열중하도록 소명을 받습니다. 이제 수인이 된 바오로 사도가 사랑하는 제자 티모테오와 티토에게 보낸 편지를 읽노라면 바오로의 진심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스승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에 낙담하고 있을 티모테오와 티토에게 바오로 사도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그들이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울 것을, 주님을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느님의 힘에 의지할 것을 바랍니다. 몸은 갇혀 있지만, 진실한 믿음을 가진 이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활동하고 계심을 믿은 바오로 사도의 신앙과 인품이 엿보입니다. 성공에 대한 희망보다는 좌절의 슬픔이 더 커집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영성의 시작이지만, 자발적인 비움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많을수록 분노와 원망이 늘어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정을 나누고, 부부와 연인 사이에 신뢰를 쌓으며,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선사된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낙담하거나 슬퍼하는 이들에게 작은 손길을 내미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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