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1.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26 조회수1,350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1월 26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제1독서 2티모 1,1-8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그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5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복음 루카 10,1-9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저는 워낙 머리숱이 많고

또 머리카락이 두꺼워서

어렸을 때부터 미장원에서

“손님 때문에 가위 날 다 버렸어요.”

라는 소리를 꽤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뻣뻣한 머리카락이다 보니

조금만 손질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지저분한 머리 모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 달 이상 이발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제게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신부님, 이발 좀 하셔야겠어요.”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되면 솔직히 ‘내 머리카락이고

누구에게 특별히 잘 보일 필요도

없는데 뭐 어떤가?’ 라는 오기가

생겨서 일부러 머리손질을

더욱 더 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면 더욱 더 이발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결국 그런 말을 듣고서야

동네 미장원을 찾습니다.

단순히 커트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10분이면 끝나더군요.

그 10분의 시간을 내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납니다.

그런데 미용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손님은 머리가 많이 뻗치니까

머리 감고서 딱 5분만 시간을

내서 손질하세요.

그러면 늘 깔끔할 것입니다.”
약간의 시간만 내면

깔끔해질 수 있습니다.

집도 그렇지 않습니까?

하루에 몰아서 치우는 것보다는

 하루에 조금씩만 시간을 내면

 늘 깨끗한 집이 됩니다.
주님과 나의 관계도 이렇다고

생각됩니다. 날을 잡아서

하루 종일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나을까요?

힘들기도 하겠지만,

하루에 얼마씩이라도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주님과 더욱 더 친밀한 관계가

되고 영적으로 깨끗한

내 자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라고 말씀하시지요.

하느님의 일거리는 너무나도

많은데 그 일을 수행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과의 관계보다 세상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는 늘 나중의

일이 되면서 점점 주님과

멀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파견하면서

세상의 기준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을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즉,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과의 관계는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얼마만이라도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간다면

분명히 편하고 쉽게 주님과

가까운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가까이 온

느님 나라를 느끼고 그 안에

살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초심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새롭고 신선하게 인식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경지를 맛본다.

(조셉 골드 스타인)

성 티모테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종종 기성세대가 ‘박정희 시대’를

추억하면서 “그때가 좋았었다.”

라고 말합니다.

비록 어렵고 힘들었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모두가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말이지요.

또한 요즘 시대가 훨씬 더

풍요롭다고 말하지만,

개인주의로 인해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박정희 시대’에 대한

추억을 들추십니다.

하지만 그 시대가 사실 오

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자살률이 높은

시대였다는 것을 아십니까?
박정희 정권 초기인 1965년에는

 29.81명(10만 명 당)이었고,

10년 뒤인 1975년에는

 31.87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훨씬 높을까요?

2015년 통계를 보면 25.8명으로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학자들은 이를 두고

 개인주의, 산업주의,

황금만능주의가 강조되는

시대일수록 자살률이

늘어난다고 말합니다.

자살률이 늘어나는 이유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일까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을

강조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뜻인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성 티토 주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