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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말씀으로 변화된 우리가 / 연중 제4주일 (해외 원조 주일) 나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28 조회수1,463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에. 마침 그곳에 더러운 영이 들린 이가 있었는데, 그가 말하였다.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을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조용히 하여라. 그 이에게서 나가라.”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하며 서로 물었다. 그리하여 그분 소문이 갈릴래아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마르 1,21-28 참조)’

 

악령 들린 이아 예수님께서 설교하시는 회당까지 버젓이 들어왔다. 사람들은 그가 회당에 들어오지 못하게 왜 막지 않았을까? 겉으로는 멀쩡한 이웃이었으니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조용히 하여라. 그 이에게서 나가라.”고 꾸짖으시자 더러운 영이 달아났고, 그 광경을 목격한 이들은 예수님의 모습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하고 칭송하였다. 우리도 맑은 영을 가진 이를 보면 왠지 부끄러워진다. 서로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알고, 영을 맑게 해 주는 이를 만나면 빛난다. 우리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이다. 아직도 더러운 영이 지배하지만, 성령께 의탁하면 우리 영은 맑을 게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당신의 모습을 심어 주셨다. ‘그분 자녀답게살아가면 그 모습은 열매를 맺고 삶을 바꾼다. 그러나 세상은 유혹하며 간섭하려 듭니다. ‘조용히 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이 말씀은 지금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할게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한번쯤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 한다.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이 많으면, 하느님과 함께하는 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리라. 가난한 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도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행위의 하나다.

 

사실 지금 예수님께서 계시는 우리 본당에도 악령 들린 이들이 버젓이 들어와 있을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혼과 정신이 헛된 이념의 잡귀에 사로잡힌 줄도 모르고 신자 행세를 하고 성체를 모시는 이들이 참 많다. 누구일까? 사제의 강론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한 자들이다. ‘강론대로라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란 말인가?’라는 생각을 한 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모두는 이런 자들이 자신의 몸속에 악령이 들어와 혼란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처해야 할 게다.

 

예수님을 믿는 이는 그분과 참된 관계를 맺는 이다. 비록 부족해도 예수님 말씀을 듣고 무언가 깨닫고 새롭게 살려는 이가 그리스도 신자이다. 주님 말씀을 귀담아들을 때 생활이 더욱더 새로워지고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그런 영혼이 건강한 모습일 게다. 이렇게 말씀으로 변화된 흐뭇한 우리네 모습들이,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야만 하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악령,영,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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