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1월 31일(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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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1-31 | 조회수1,28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1월 31일 [(백)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청소년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의 말이다. 그는 1815년 이탈리아의 토리노 근교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양을 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요한 보스코는 어머니의 엄격한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라 사제가 되었다. 특히 청소년을 사랑했던 그 는 젊은이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오다가 1859년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그리스도교 생활을 익히게 하려고 살레시오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1872년에는 살레시오 수녀회도 세웠다.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19세기의 탁월한 교육자로 꼽히는 그는 1888년에 선종하였고, 1934년에 시성되었다. 말씀의초대 다윗은 인구 조사를 한 다음 양심에 가책을 느껴 주님께 큰 죄를 지었다고 하며, 주님께서 내리시는 재앙을 받아들인다(제1독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기자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고 하신다. ◎제1독서◎ <인구 조사를 하여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말씀입니다. 24,2.9-17 2 임금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군대의 장수 요압에게 말하였다. 세바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니며 인구를 조사하시오. 알고자 하오.” 백성의 수를 임금에게 보고하였는데, 칼을 다룰 수 있는 장정이 팔십만 명, 인구 조사를 한 다음, 양심에 가책을 느껴 주님께 말씀드렸다. 큰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당신 종의 죄악을 없애 주십시오. 일을 저질렀습니다.” 일어났을 때, 환시가인 가드 예언자에게 내렸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면서 일러라. 내놓을 터이니, 그 가운데에서 하나를 골라라. 그대로 해 주겠다.’” 가서 이렇게 알렸다. 일곱 해 동안 기근이 드는 것이 좋습니까? 적들을 피하여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까? 사흘 동안 흑사병이 퍼지는 것이 좋습니까? 회답해야 할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가드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그날 아침부터 정해진 날까지 이스라엘에 흑사병을 내리시니, 가운데에서 칠만 명이 죽었다. 파멸시키려고 그쪽으로 손을 뻗치자,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신 것을 후회하시고 백성을 파멸시키는 천사에게 이르셨다.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있었다. 다윗이 주님께 아뢰었다. 제가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 ◎화답송◎ 시편 32(31),1-2.5.6.7 (◎ 5ㄹ 참조) 용서하소서. 잘못을 씻은 이! 행복하여라, 주님이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영에 거짓이 없는 사람! ◎ 주님,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소서. 제 허물을 감추지 않았나이다.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나이다.” 당신은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셨나이다. ◎ 주님,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소서. 곤궁할 때 기도드리나이다. 큰물이 닥친다 하여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 주님,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소서. 곤경에서 저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환호로 저를 감싸시나이다. ◎ 주님, 제 허물과 잘못을 용서하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10,27 참조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복음입니다. 6,1-6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이렇게 말하였다.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마리아의 아들이며,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들에게 이르셨다. 존경받지만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않는 것에 놀라셨다.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오늘의묵상◎ 다윗이 가드 예언자를 통해서 받은 징벌은 하느님께 지은 죄를 철저하게 용서받으려는 한 인간의 애절한 몸부림입니다. 죄를 짓고도 남 앞에서 떳떳하게 살고, 오히려 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며 자신은 정당하다고 자부하는 위선이 다윗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싸워 줄 병사들을 파악하는 인구 조사가 필요했고, 충분히 권력과 재산으로 자신의 치부를 가리고, 탓을 다른 이에게 돌릴 수도 있었겠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의 능력을 믿지 않은 죄과를 혹독하게 받습니다. 백성이 무고하게 다치는 것보다 차라리 자신에게 직접 재앙을 내려 주시기를 하느님께 청합니다. 그런 다윗의 참회는 “이제 됐다. 손을 거두어라.” 하시며 하느님께서 징벌을 거두시는 이유가 됩니다. 눈으로 바라보던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나와 별다르지 않았던 동향인이 갑자기 위대한 예언자가 되어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는 만고의 진리를 예수님께서도 알고 계셨습니다. 선입견과 편견은 진리를 왜곡하고 사실을 올바르게 볼 수 없게 만드는 죄의 현실들이기 때문입니다. 본당이나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아도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다 알고 있는 가족들 앞에서는 예언자로 살기 힘듭니다. 그러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족들을 대하면 진심은 통하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교회 안에서 받은 소명을 기억하고, 겸손과 인내로 공동체에 봉사한다면, 우리 교회도 편견과 선입견의 늪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쇄신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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