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2.♡♡♡우리의 봉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02 조회수2,067 추천수2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주님 봉헌 축일 (루카2,22-40)

                

  

우리의 봉헌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화를 누리시길 빕니다. 올 한해도 주님의 축복을 충만히 받으시길 빕니다. 오늘은 성모님께서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아기예수님을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모세의 율법은“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율법에 따라 아기 예수님께서 성전에 봉헌 되셨고 만국의 빛이 되셨습니다. 봉헌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것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쓰임받기를 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봉헌되었듯이 우리도 매순간 자신을 주님께 봉헌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제단의 초를 바라보며 자신을 불태워 빛을 밝혀야 하는 사랑의 응답을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십자가를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랑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를 위해 모두를 내어주신 그분처럼 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초는 자신을 녹여야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희생을 통하여, 더 큰 사랑을 통하여 세상은 새롭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메온 이라는 사람은 의롭고 독실한 사람으로서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는 성령의 알림을 받았고, 이스라엘에 내려질 위로, 곧 메시아가 가져다 줄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예언자들이 메시아, 구세주가 장차 오리라고 선언하였지만 시메온은 메시아를 직접 보았습니다. 이사야서를 보면“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땅 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이사52,10)고 기록하고 있는데 바로 이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시메온은 의롭고 독실하였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기다릴 줄 알았으며 마침내 주님을 직접 뵈었습니다. 시메온은 성령께 순명하였기에 성령께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고 아기 예수님을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시메온은 기다림의 열매 앞에서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안히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2,29-32).하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고백은 세상의 빛이신 주님을 만났으니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옛말에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희망하는 대로 살아감으로써‘죽어도 여한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백년을 살든 천년을 살든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깊이 알아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신앙의 목적도 바로 구원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권력과 부가 아니라 주님을 차지해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열망이 있는 만큼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삶으로 기다림을 간직해야 합니다.“사람이 하느님에게 바칠 제물은 감사하는 마음이요, 사람이 지킬 것은 지존하신 분에게 서원한 것을 갚는 일”(시편50,14).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봉헌은 우리에게도 우리의 봉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봉헌은 삶의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의롭고 독실하게 살아온 시메온은 성령과 함께 기다림의 삶을 살아왔고 그 안에서 위로와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내 삶의 자리가 바로 천상과 연결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천상을 갈망하는 만큼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야 합니다.‘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마지막기회일수도 있고,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자리가 구세주가 찾아오는 자리이며, 그 자리를 가꾸는 것은 우리 각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사랑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금 이 순간을 주님으로 만족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