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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2♣.다시 일어서렵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02 조회수1,442 추천수5 반대(0) 신고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루카2,22)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루카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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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

...

삶을 당신께 바치겠다고 한 그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기도와 사연 많은 눈물,
벗들의 따뜻한 눈빛,
순수했던 나의 가슴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은 강과 많은 산을 만났습니다.
일어섬과 넘어짐의 시간들.
그 안에는 늘 당신께서 계셨지요.

사랑 하나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당신께 내어드리는 것이
내 삶이어야 함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참 많이도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당신께서는 곁에 계셔주셨지요.

내 안의 너무 많은 것들 때문에
그저 당신을 뿌리치고 싶었던 날들.
그러함에도,
봉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시간들.

어제의 일만이 아닌,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싸워야 할 나와의 다툼입니다.

나 이상의 아픔을 가지고
언제나
내 곁에 계실 당신.

다시 일어서렵니다.
당신 종이 여기 있습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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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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