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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2.0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03 조회수1,371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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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2월 3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제1독서 1열왕 3,4-13

그 무렵 솔로몬은

4 제사를 드리러 기브온에 갔다.

그곳이 큰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천 마리씩

바치곤 하였다.
5 이 기브온에서 주님께서는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께서는 당신 종인

제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애를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그가 당신 앞에서

진실하고 의롭고 올곧은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는 그에게 그토록

큰 자애를 내리시어,

오늘 이렇게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7 그런데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당신 종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만,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8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9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느 누가 이렇게

큰 당신 백성을

통치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것을 청하였으니,

곧 자신을 위해 장수를

청하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 대신 이처럼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 주겠다. 이제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너 같은 사람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너 같은 사람은

네 뒤에도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다.

13 또한 나는 네가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너에게 준다. 네 일생 동안

임금들 가운데 너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복음 마르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알래스카는 원래 미국의 땅이

아니라 러시아 땅이었습니다.

미국이 1에이커 당 2센트로

계산해서 총 700만 달러를

지불해서 구입한 땅입니다.

(참고로 1에이커는 축구장

2개 정도의 크기로, 우리나라

남북한의 7배 크기의 땅을

약 74억 원에 매입한 것입니다).

엄청나게 싸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리고 왜 러시아는 이렇게

 수지에 맞지 않는 장사를 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사실 이 땅을 구입할 때는 바로

남북전쟁이 막 끝난 후 전쟁의

폐허를 마주했을 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700만 달러라는

 액수가 미국에 커다란 부담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왜 춥고 아무것도

없는 쓸모없는 땅을 구입하느냐고

 반대를 했습니다.

반대로 러시아에서는

쓸모없는 땅을

잘 팔았다면서 크게 좋아했지요.
나중의 결과는 어떨까요?

미국은 이 땅에서 어마어마한

자원을 갖게 되었고,

 캐나다 서남부를 전략적

요충지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이득을 보았습니다.
미래를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많은

자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또한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절대로 거래를 하지 않았겠지요.

이처럼 손익의 관계는

 지금 이 순간에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신중하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연세

지극하신 할아버지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신앙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성당에 가는 것이 시간

낭비처럼 보였고, 지금 해야

하는 일은 많은 돈과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세상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왜 일찍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는가?’라는 것이었지요.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젊었을 때부터 가졌으면 분명히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았을 것

이라는 후회였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은 먼 훗날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더욱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그 모습을 통해 주님께서는

더 큰 은총과 사랑을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그러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과 제자들은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떠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육로로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라서 주님을 맞이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습을 보시고

 어떻게 하셨습니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일이 먼저일까요?

세상의 일이 먼저일까요?

나중에 주님 앞에 섰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주님의 일이 먼저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두 개의 마음을 갖고 있다.

 하나는 사랑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칼릴 지브란)

알래스카 지도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기."

제가 있는 갑곶성지를

방문하셨던 분들을 밖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신부님,

십자가의 길 초입에 있는

세 쌍둥이 은행나무가

정말로 신기했어요.

 다른 뿌리에서 나왔는데도

마치 쌍둥이처럼 똑같이

두 줄기로 갈라져 있을까요?

그리고 그 밑의 설명도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에 함께 있던 분이

 “아니, 그런 나무가 있었어?

나는 못 봤는데?

나도 십자가의 길을 했는데

왜 못 봤지?”라고

의문을 표시하십니다.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봤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관계도 그렇지 않을까요?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면

분명 새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새로움을 통해 소중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관심 없이

 또 자세히도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쉽게 판단하고

단죄하지 않습니까?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게 됩니다.

 이 사랑 없음이 내 자신의

가장 큰 문제였음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내게 다가오는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성지의 세 쌍둥이 은행나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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