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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도와 봉사로 나보다 남을 / 연중 제5주일[나해]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04 조회수1,28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기도하셨다. 시몬과 그 일행이 그분을 찾아 나섰다가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다른 이웃 고을도 찾아가자. 그곳에도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왔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마르 1,35-39 참조)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를 고쳐 주시고는, 새벽이 되자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신다. 이처럼 활동하기 전과 후에는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는 활동의 원천이고, 활동은 기도의 목적을 올바로 깨닫게 해 주기에. 기도 않고 활동만 한다면 영적인 힘을 잃어버리리라. 이웃을 돌보지 않고 기도만 한다면, 영적인 자만에 빠지게 될지도. 그런데도 우리는 기도를 활동으로, 활동을 기도로 대치하려는 유혹을 받지 않는가?

 

사실 우리 모두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데 헌신하도록 주님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나 늘 바쁘다는 핑계로 물러서곤 한다. 예수님도 먼동이 트기 전부터 일어나시어 외딴곳으로 가 기도하시고는 복음을 선포하시러 곳곳을 찾아다니셨다. 이처럼 그분께서도 하루의 모든 시간을 남의 사정을 헤아리시고 남의 행복을 위해 보내셨다.

 

모르긴 몰라도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 행복할까? 우리는 삶에서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할 수 있을 게다. 돈이 많고, 권력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루에 단 한 가지씩이라도 남을 위해서 일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거기에서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으리라. 이웃을 돕고, 남을 위해 살아가는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늘 함께 계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제와 항상 영원한 사랑이시기에.

 

오늘 우리 주변에도 불행한 이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나만 행복하면 그만인 게 아니다. 내가 행복한 그만큼 내 주변의 불행한 이들도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주님께서도 그 문으로 함께 들어오실 게다. 오늘 하루, 우리의 열린 마음의 문으로 들어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하자.

 

문제는 나 역시 마음 편하지만은 아닐 게다. 그렇지만 우리에겐 그분이 함께 하신다. 그러기에 내가 힘든 상황일지라도, 나보다 더한 처지인 이웃에게도 관심 기울여 보자. 예수님께서도 노심초사 그 어려운 역경에서도 많은 이 고치셨고 여러 고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셨다. 세상 사 다 어려울 게다. 잠시 짬을 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늘 새로운 일 찾아 이웃을 향해 눈뜨자. 그래서 오늘 어떤 일로 나보다 다른 이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깊게 대해 묵상했으면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기도,봉사,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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