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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05 조회수1,847 추천수12 반대(0)

어머니를 위해서 집을 옮겼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입니다. 창이 넓어서 빛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지난번 집보다 거실이 넓어서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기에도 좋고, 미사를 함께 드릴 수 있습니다. 집을 옮기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전에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오는 좋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잠시지만 저를 믿고 큰 금액을 빌려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새로 마련된 집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교구의 인사이동으로 성소국에도 두 분의 신부님이 새로운 임지로 가게 되었고, 두 분의 신부님이 오셨습니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쉬움으로 남지만 떠나는 분들이 새로운 곳에서도 건강하고 기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만남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시작됩니다. 성소국으로 오시는 분들이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함께 일하는 아가타 수녀님의 축일입니다. 수녀님께서도 늘 그렇듯이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의 옷깃만 스쳐도 병이 낫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십니다. 어디가 아픈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언제부터 아픈지 말하지 않아도, 그냥 예수님 곁에서 옷만 만져도 모든 병이 저절로 치유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니, 그 정도는 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께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넘치는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작은 것들을 하고도,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광개토왕비, 진흥왕 순수비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업적과 명예가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큰 잘못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그분들의 업적과 자랑도 아닙니다. 그저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비하시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잘못들은 다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게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하얗게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뉘우치고, 하느님께, 예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지난 모든 것은 덮어주고 당신의 나라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신앙 안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계산하고 따지기보다는 순수한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받아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이웃을 너그럽게 대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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