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13 조회수2,633 추천수15 반대(0)

신학교에서 배웠던 신학적인 주제 중에 이미아직이 있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모습을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겨자씨의 비유, 누룩의 비유, 밀알의 비유, 씨 뿌리는 이의 비유, 밭에 묻힌 보물의 비유는 모두 이미 시작된 하느님 나라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아직사이에는 희망과 미래가 있을 수 있고, 근심과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 더 많은 표징을 보여주길 바라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미 시작된 하느님 나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먹을 것 때문에 걱정하던 제자들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느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도 때로는 이미아직사이에서 걱정과 근심으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제도와 교회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비난과 불평을 하곤 했습니다. 교구장님께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인사적체에 대해서 걱정을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으면서도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신앙은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안정되면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신앙은 명예, 권력, 재물, 건강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꾸준한 노력과 운동으로 성취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신앙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신앙은 예수님의 몸으로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그 신앙의 길이 단순하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때로 힘들고, 많은 유혹이 있지만 신앙은 우리를 참된 행복에로 이끌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꼬임에 넘어가는 바람에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통과하면, 그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화관을 받을 것입니다.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빛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미아직사이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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