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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눈으로/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13 조회수1,267 추천수1 반대(0) 신고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세상에서 살면서

'개인적인 소유물',

 기념물 그리고

노력의 대가인

상패, 쾌락의 대상들을

축적해 가고 있다.

다음의 두 가지

상반되는 듯이 보이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이러한 사물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검토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1)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신

좋은 사물들을

사용하고 즐기는 데

실패할 수가 있다.

(2) 우리는 그러한

사물들에 너무나

매혹되어서 그것들이

우리를, 즉 육체와

마음과 정신을 소유하게

 만들 수가 있다.

이러한 사물들은

우리를 열중하게 만들고

너무나 관심을

갖게 만들어, 우리는 차

츰 자유를 상실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첫번째 유혹의 위험성은

'세상 거부' 성향이다.

이러한 왜곡은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너무나 사랑해서

세상에 외아들까지

보내주셨지만,

많은 그리스도교

교사들과 설교자들은

사물들과 관계하는

 유일하고 안전한 방법은

그것들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가 예수회의

수련수사였을 때,

우리는 문장을 쓸 때 빈번히,

'내가 세상에 있었을 때'

라는 말로 시작했다.

우리는 마치 이 세상에

더 이상 있지 않은 것처럼

상상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연

어디에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잘 알수가 없다.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이 세상 거부 성향의 최악의

독소는 인간의 육체를

'아름다운 영혼의 추악한

감옥'으로 빈번히 인용하기

위해 비축되었다.

물론 사실은 하느님께서

쓰레기를 만들었을 리가 없다.

창세기 1장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을 보시고

 대단히 기뻐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그리고 하느님은 이렇게

 선언하고 평가할 때

우리를 함께 하도록

 불러들였다.

 "이것은 참 좋구나."

스펙트럼의 다른 쪽 끝에

있는 두 번째 위험은

세상에 있는 이 사물들을

사랑하게 만드는 유혹이다.

성서의 명령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물들을 이용하라."

돈이나 권력과 같은

사물들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것들을

손에 넣기 위해서 사람들을

이용하기 시작하게 된다.

따라서 성서는 돈이 악의

근원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은 악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가 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

내려 주신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사용하고

즐기는 것을 장려하고 있으나,

우리의 가슴은 사랑을 위해서,

즉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남겨 둘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는

주먹을 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손바닥을

 편다는 옛날 격언이 있다.

나는 '주먹을 쥔 것'

하느님의 '참 좋은' 창조물을

사용하고 즐기는 것의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2세기에 성 이레네오는,

"하느님의 영광은 충만하게

살아 가는 인간이다!"

라고 말했다.

우리가 하느님을 찬양하고

 영광되게 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재능과 힘을

완전하게 사용하게

 하는 것에 의해서이다.

즉 우리의 감각,

감정, 마음과 정신을

완전하게 사용하는 것에

의해서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소유의 신학'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손바닥을 펴고 죽는다.

펼친 손은 이 세상의

사물들과 선물들은

소유로부터

해방된 것을 상징한다.

우리는 어떤 것에도

 소유당하거나

통제받지 않는다.

펼친 손들은

내가 가진 것이나

과거에 가졌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하느님에게 들어 올린다.

"하느님과, 하느님이

사랑하라고 저에게

주신 것으로부터

저를 멀리 떼어 놓을

우려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가져가십시오."

이것이 예수님이

새로운 태도로 찬양했던

마음의 가난과 자유이다.

이것이 바로

 '무소유의 신학'이다.

움켜쥔 주먹과

 손이 말하고 있다.

", 주 하느님!

저는 당신의 모든

좋은 선물들을

사용하고 즐겼습니다.

즉 해돋이와 저녁노을,

창조의 음악과 시,

새로운 나날의 맛과 향기,

지상의 경치와 소리를

사용하고 즐겼습니다.

그러나 저의 가슴은

사랑을 위해

남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랑은

 항상 당신을 위한 것이며,

당신이 저에게 소중히

하라고 주신 것들을

위한 것입니다.

저는 사람을 사랑하고

사물들을 사용합니다.

저는 당신의 영광을 위해

충만하게 살겠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존 파웰 지음/정성호 옮김

-성바오로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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