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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2.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16 조회수1,532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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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6일 설

 제1독서 민수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야고 4,13-15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복음 루카 12,2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동방의 임금이 인간에

대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의

가장 지혜롭다는

 현자를 불러서 인간에 대해

알려주는 500권의 책을

가져오라고 명했습니다.

 현자는 500권의 책을 가지고 왔지요.

그러나 막상 이 500권의 책을

차분하게 읽으려고 하니 나랏일이

너무 바빠서 읽을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현자를 불러서 이 500권을

요약해서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20년 후, 현자는 인간에 대한 500권의

 책을 요약해서 50권으로

만들어서 가져왔습니다.

임금은 이제 나이가 들어서 책을

보는데 어려움을 느끼니

더 줄여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로부터 또 20년의 시간이 지나서,

백발이 된 현자는

딱 1권의 책으로 줄여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죽음을 바로 앞둔

임금은 정신이 혼미해서 이 책마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죽어가는 소리로 인간에

대해서 더 줄일 수 없느냐고 물었지요.

이에 현자는 다음과 같은 한 줄로

요약해서 곧바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고생하다, 죽는다.”
인간이 뭐 별 것 있겠습니까?

 모두가 태어나서 고생하다가

 죽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없는

세계에서의 삶이 중요합니다.

즉,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삶이 중요하기에,

이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갑곶성지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초봉헌대가 부서진 것을 보고서

CCTV를 확인해보니 도둑이

한밤중에 찾아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물쇠 한 개가 손상된 것

 외에는 그 어떤 피해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곳은 보안업체를 통해서

방범시설을 해놓았고,

초봉헌대 역시 부술 수 없도록

새롭게 교체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둑은 아무런 소득 없이

 빈털터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지요.
도둑을 대비해서 미리 준비를 하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살아 있을 때 잘 준비해서

죽음 이후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영광을

차지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오늘은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입니다.

특별히 조상님을 기억하면서 차례를 지

내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면서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조상님을 통해 자신의 미래 삶을

떠올릴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시간이 먼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단순히 하루 편안하게 쉬는 날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잘 준비하면서

지금이라는 현재를

잘 살아야 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은 인간 생활의 최후의

진리이며 최후의 본질이다.

(슈와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엇이 중요할까?"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

아메리카 대륙 개발 은행은

후원단과 함께 볼리비아 띠띠까까

호수 근처의 인디언

마을을 방문합니다.

그 마을에 수력발전소를 세우기

위한 사전조사차였지요.

그런데 조사를 마치고 보니 준비해 간

 경비 중 꽤 큰 액수가 남은 것입니다.

 후원단은 마을 원로들을 만나서 남은

경비로 마을에 당장 시급하고 절실한

무언가를 해주고 싶으니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디언 원로들은 마을 회의를

연 뒤 그곳에서 결정된 사항을

후원단에게 전했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새로운 악기입니다.”
후원단은 뜻밖의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판단하기에는

마을에 가장 절실한 것은 당장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전기나 하수도,

통신 시설 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로들은 고개를

저으면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누구나 악기를 연주합니다.

 주일에는 미사 후에 성당

 마당에 모여 음악회를 열고

연주가 끝나면

공동체 문제도 의논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악기가

오래돼서 망가져 갑니다.

 음악이 없으면 우리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지금 현재의 띠띠까까 호수의 마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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