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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9.♡♡♡심판의 기준은 사랑이다.-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19 조회수2,053 추천수4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사순 1주간 월요일(마태25,31-46)

  

  

심판의 기준은 사랑이다

  

 

허름한 옷을 입고 술에 취한 상태로 성당 앞을 서성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행려자인 듯 했습니다. 은근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성당에 어떤 해가 되는 일을 하면 어쩌나? 마침 몇몇 신자들이 돈을 주어 보냈습니다.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하지 않고 귀찮은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부끄러움이 큽니다. 그들이 예수님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가난한 사람들을 동일시 하셨습니다. 그래서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40). 그리고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25,45-46).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구원과 심판의 기준을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에 두셨습니다.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나그네 등등 가장 작은 이들에게 베푸는 사랑이 곧 주님께 드리는 봉헌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 심판은 양이냐 염소냐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중간은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듯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그러나 막상 실천의 기회가 오면 머리로 계산 하고 따집니다. 말로나 혀 끝으로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반대의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하고 민첩하게 해야 합니다(성 그레고리오). 그래야 주님의 마음에 들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재지 말고 그가 새 출발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베풀면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다가가는 것입니다. 사실 사랑은 지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글 모르는 시골 할머니가 신학 교수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성 보나벤뚜라).

  

 

삶이 끝날 때 우리는 사랑으로 심판 받게 될 것(십자가의 성 요한). 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기회가 좋든 그렇지 않든 행동으로 사랑하는 날 되시길 희망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한 사람 한사람이 나그네 된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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