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2.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23 조회수2,35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2월 23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제1독서 에제 18,21-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22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23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24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5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

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복음 마태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보상심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결핍이나 고통을 겪고 나면

반드시 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는 것이지요.

단적인 예로 군대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군대에서 후임병 때 겪은

어려움들을 기억하고는,

자신이 선임병이 되었을 때

후임병들에게

잘 해주는 것이 아니라

더 괴롭히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늘

“내가 쫄병 때는 말야~~”

라고 말합니다.

후임병 때의 어려움을

선임병이 되고 나서 어떤

보상으로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이러한 보상심리를

공격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바로 나폴레옹이라고 합니다.

그는 작은 신장에 대한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

수없이 전쟁을 치르고 결국

황제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보상심리는 역사를

움직이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런데 이 보상심리의 결과는

늘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폴레옹도 말년에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되지요.

그리고 이러한 나쁜

보상심리로 인해

상처받는 누군가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보상심리의 한계는 자기

내부의 치유 능력을 상실하고,

상처의 진통제를 자기

 바깥에서만 찾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누구는 허약한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상을 받으려는 마음이

우리의 삶 안에서 너무나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성을 내거나

 모독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 내부를 바라보지 않고

 외부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이들의

 잘잘못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자신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고

불의한 것이기에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착각 속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내 이웃에게

아픔과 상처를

기는 것뿐이 아니라,

자기 자신 역시 기쁨과 평화

속에서 살지 못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게 넘겨지고,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조금 너무한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 내지 않고,

바보나 멍청이라고 말만

 하지 않으면 될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마음 안에

깃들고 있는 모든 악한

요소들을 없애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원인은 내 마음 속에 있는

좋은 가치들을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 믿음,

 희망, 기쁨, 평화 등의 좋은

가치들을 내 마음 밖으로

어 놓지 못하고,

부정적인 가치만을 세상에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남을 통해서 보상을 받으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내 자신 안에 있는

 가치들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보상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주님께서 말씀 하신

하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미루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번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돈은 많이 벌었지만,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고민 끝에 지인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습니다.

지인은 그의 고백을 듣고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자네는 삶에서 미루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그 세 가지를

계속해서 미루는 것 같네.”
그는 궁금해서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지인은 세 가지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을

그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빚을 갚는 일이네.

누군가로부터 받은 미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는 일 같은 것 말이야.

그런 빚은 갚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네.”
“둘째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네.

자신의 잘못으로 어떤 사람과

관계가 소원해졌다면 상대방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기를

 바라지만 말고 내가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하네.

생각해 보게나,

그러지 않음으로써

지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있는지를...”
“마지막으로 바로 사랑을

고백하는 일이지. 잘 표현한

음악은 청중에게 진한 감동을

주지만 표현하지 않고

 담아두기만 하는 마음은

안타까움만 줄 뿐이지.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의 사랑은

상대방의 심장에 북소리 같은

강한 울림을 남긴다네.”
미루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지금 당장 미루지 말아야

할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