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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5♣.옳음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김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25 조회수1,622 추천수5 반대(0) 신고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마태오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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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나 신비를 만나게 되면 일차적으로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베드로,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목격했고,

그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두려움이었음을 오늘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같은 상황에 놓여진다면 십중팔구는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입니다.

두려움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하나는 ‘옳은 힘’에 대한 두려움이고,
또 하나는 ‘옳지 못한 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두 가지 모두 우리의 힘을 넘어서는 강함에 대한 우리의 약함에서 나오는 두려움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
옳은 힘보다는 옳지 못한 힘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보통인 듯 합니다.
물론 그 이유는 간단하리라 봅니다.
옳은 힘은 강요나 폭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옳지 못한 힘은 늘 강요나 폭력을 통해서 자신의 힘을 표현합니다.

너무도 많은 옳지 못한 힘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옳은 힘에는 그분의 사랑을 믿으며 두려움을 떨치고, 그분께서 내미신 손을 잡고 일어서야 합니다.
옳지 못한 힘에는 우리가 선택한 선의 힘에 신뢰를 두고,

가장 큰 힘이 지켜 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일어서야 합니다.

결코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옳은 힘에 의탁할 수 있는 마음이 허락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옳지 못한 힘을 이겨낼 수 있는 참된 용기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선택이 옳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이 옳다고 한다면, 옳음의 힘을 믿어야만 합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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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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