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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2.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26 조회수3,058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2월 26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제1독서 다니 9,4ㄴ-10

4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복음 루카 6,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큰 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큰 절망과 두려움에 빠졌지요.

너무나 힘들어하는 이 사람에게

 이웃들이 위로를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희망이 담겨있는 책,

경쾌한 음악이 담긴 CD 등을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만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그 순간 이 사람이

 “저 너무 힘드니까 그냥 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쫓겨나듯 병실을 나온 사람들 중의

 한 명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자기 생각해서 병문안까지

왔는데 어떻게 쫓아낼 수 있어?”
또 한 명도 맞장구를 치면서 말합니다.
“아프면 자기의 원래 성격이

나오는 거야. 저 사람,

좋은 사람인줄 알았더니만

원래 이기적인 사람인가 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이 환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면서

이 환자는 세상에서 제일 못된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못된 사람이라는

 것은 누가 만든 것일까요?

사실 병문안을 온 사람들로

인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분명히 위로와 힘을 주려고

찾아온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의 입장이 아닌,

 나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면서

나쁜 마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결국 어떻게 하라는 말씀일까요?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마태 7,12)라는 황금률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모습이 자비로운

하느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면서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계속해서 받아 주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하느님의 자비를

잊어버리고, 남에게는 엄격한

 모습을 취하고 있을까요?
좋은 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좋은 마음이 좋은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하심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역시 심판이나

단죄를 받지 않으며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 것도 없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헤르만 헤세)

갑곶성지 삼위비 기도문

"하루의 행복"

(‘좋은 글’ 중에서)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 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고

나에게 확신을 갖는 일입니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랑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고,

행복이라고 합니다.
하루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눈이 와도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시는 주님.

저희도 그런 삶을 살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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