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27.강론.“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파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8-02-27 조회수2,039 추천수0 반대(0) 신고

http://cafe.daum.net/ATBSO/gZH7/1198 

 

마태 23,1-12(사순 2 )

 

 오늘 <복음>자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 당시에 스승으로 대우받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모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상을 세 가지를 고발하십니다.

 <첫째>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주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곧 언행의 불일치와 남에게 짐 지움을 질타하십니다.

 <둘째> 그들이 하는 일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곧 표리부동과 위선을 질타하십니다.

 <셋째> 그들은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주기를 바란다.” 곧 자만과 허영을 질타하십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이가 참된 스승인가?

 

 <첫째> 그는 가르치되, 언행불일치하는 이가 아니며, 남에게 짐 지우지 않는 이입니다. 곧 언행일치, 실천궁행하는 이, 곧 말씀을 성취하는 이요, 타인에게 짐을 지우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신이 타인의 짐마저 짊어지는 이입니다.

 <둘째> 그는 일하되, 표리부동과 위선이 없는 이이다. 곧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아닌 자신을 보낸 분을 드러내는 일을 하시는 이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늘의 아버지께 일을 바치는 이입니다.

 <셋째> 그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되 자만과 허영이 없는 이이다. 곧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이요, 섬김을 받으려하기보다 섬기는 이입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이가 있는가? 참된 스승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는 참된 스승이 없다고 한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진정으로 스승을 찾고 있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대체 어디에서 스승을 찾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자기의 무지를 깨우쳐주는 위대한 스승을 찾지만, 사실은 스승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사방천지에서 만나는 우리 인생의 동반자들을 스승으로 모시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스승을 만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니 그들에게 머리 굽히지를 못하기 때문에, 오늘도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있을 뿐일 것입니다. 혹은 나의 무지를 깨우쳐주기를 바라기보다 나의 유식을 인정해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무지가 들추어지면 감사하기보다 상처를 받으니 말입니다.

 참으로, 길이요 진리이신 참된 스승을 지척에 두고도 머리 굽혀 공경하기보다 오히려 고개를 쳐들어 먼 데서 스승을 찾고 있다면, 진정 우리가 눈멀어 있는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나는 참된 스승인가하고 묻기에 앞서, 진정, 나는 참된 제자인가? 하고 물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마태 23,8)

 

 그리고 또 말씀하십니다. 겸손 섬김이야말로 참된 스승이 되는 길이요, 동시에 참된 스승이신 당신의 참 제자가 되는 길이라 하십니다.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23,1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