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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3.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3-01 조회수1,90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3월 1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제1독서 예레 17,5-10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10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복음 루카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0개 나라인

G-20이 전 세계 부의 3/4을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지역의 인구 숫자는 55억,

즉 세계 전체 인구의 82%가

이 개발도상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살고 있는 어린이

1만 6천여 명이 매일 기아로

죽는다고 유니세프는 주장합니다.

이는 매일 매분마다 11명의

어린이가 죽고 있다는 것입니다.
67억 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먹을

식량을 지구 안에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아로 죽은 아이들의

 잘못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하느님 탓인가요? 아닙니다.

기근은 더 이상 가뭄이나 홍수의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 결핍, 내전 및 세계

시장의 불공정한 접근이

기아로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왜 하느님은 기근과

기아를 생기게 해서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십니까?”라고 말할 때,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왜 너희는 기아와 기근이

일어나도록 놓아두는가?”
결국 이 세계 안에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아픔에 대해서 하느님

탓을 하기 보다는 지금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전 세계까지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을 바라봐도 알 수 있지요.

내 주변에도 너무나도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외면한다면 하느님으로부터

“왜 그 사람의 아픔을

그냥 놓아두었는가?”

라고 질책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를 묵상해보십시오.

우선 부자가 정말로 나쁜 사람일까요?

자기 형제들이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를 해달라고

부탁까지 하는 것을 보면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아주 본질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승에서 고통을

받게 된 것은 왜 그럴까요?

바로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병으로 누워 있으면서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원했던

 가난한 라자로입니다.

여기에 개들이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고 있습니다.

바로 비참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부자가 했던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저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 뿐이었지요.
커다란 죄를 지어야만 저승에서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삶,

주변의 어렵고 힘든 사람을

 외면하는 삶이 바로

저승에서의 고통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선 지금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관심과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주님 앞에서

후회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성녀 마더 테레사)


올해 1월 9일에 사제서품을 받은

새신부님과의 미사.

이냐시오 성인의 영원한 지혜

(리처드 레너드, ‘도대체 하느님은’ 중에서)

1. 하잘 것 없는 것, 평범한 것,

일상적인 것을 신뢰하다.
2. 불운할 때 결정하지 마라.
3. ‘긴급한 것’을 의심하라

(평안한 시간에, 평화롭게 결정해야 한다).
4. 현명하게 지혜로운 충고를

받아들일 만큼 겸손하라.
5. 선과 악 모두의 표징을

읽을 수 있는 훈련을 하라.
6. 선한 영의 길은 우리를

더 깊은 관계로 인도한다.
7. 좋은 결정이나 더 나은 결정도

 단지 하나의 결정일 뿐이다.
8. 선한 영은

우리를 서로 연결시켜 주고,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9. 성령은 항상 하느님을 믿는

신앙 공동체 안에 현존하신다.
10. 이성과 감정으로 대화하라.
11.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한

어떤 작업도 너무 작거나

부적절하거나

불합리한 것은 없다.
12. 성실은 성령의

위대한 은사 중의 하나이다.
이 중에서 지금 내가 필요한

영원한 지혜는 무엇인지를

묵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냐시오 성인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이 아닐까요?
“사랑에 빠져라.

사랑 안에 머물러라.

그러면 사랑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인천의 상3동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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