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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3.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3-09 조회수2,775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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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9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 호세 14,2-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3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니다.

4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5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6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7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8 그들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그들은 포도나무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9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10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복음 마르 12,28ㄴ-34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28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

그분은한분뿐이시고

그밖에다른이가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요즘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 실력을 뽐내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저 역시 사진기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부피가 큰

 사진기를 내려놓고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제주도에 갔다가

표선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흔한 화랑 중의

하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김영갑 작가의 삶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1985년 제주도에

들어온 뒤에 가난함과 고독을

살면서 제주도의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수많은

사진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루게릭병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에 걸린 것입니다.

근육이 점점 경직되는 상황에서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으면서 표선에

 자신의 전시장인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직접 꾸며 운영하다가

2005년에 삶을 마쳤습니다.
전에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 분을 통해서 잘 알게 되었지요.

온 몸의 근육이 굳어버리는 병,

최후에는 심장을 감싸고 있는

근육까지 굳어버려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죽음의 직전까지 얼마나

 괴로움에 시달리는지를 직접

보았기 때문에 김영갑 작가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진이 그냥

일상 안에서 휴대전화로 찍는

 사진과 다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 자기 인생을 사진에

 모두 걸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참 많은 것들에

신경을 씁니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절대로 어디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김영갑 작가는 오로지

 사진에만 집중하고 있었지요.

그 결과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작품을

남길 수가 있었습니다.
김영갑 작가의 삶과

사진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주님께 얼마나

집중을 했는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그래도 상위권에 주님이

위치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모든 것들에 다 신경

쓰면서 주님은 제일 뒤에

집중해야 할 분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주님께서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사랑의 계명이 첫째가는

계명이라고 대답하시지요.

결국은 주님을 첫째 자리에

놓으면서 주님께 집중하는

삶을 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율법학자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에

얼마나 가까이에 있을까요?

이것저것에 신경 쓰면서

주님께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점점 더 멀리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주님께 자신의 인생을

모두 걸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입구.

"안내자"

세상이 거꾸로 뒤집힌 것처럼 느

껴지고 무엇 하나 우리의

예상과 맞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시기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언제나

 커다란 변화를 암시하는

 전조라고 합니다.

변화에는 늘 혼란과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사랑을 품고 있는

 인간의 능력을 믿어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을 불신하고, 거부하고,

비난하는 모습이 아니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위대한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떠한 고난도

 이길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에

많은 이들은 제대로 된

안내자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안내자가 없음을

한탄하고 끊임없는 불평과

 불만을 던집니다.

그런데 내 자신이 그러한

안내자가 된다면 어떨까요?
가족 안에서, 직장 안에서,

교회 안에서, 그밖에

나의 삶 안에서 다른 이들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는

안내자가 스스로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안내자가 많아질수록

세상은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남에게

책임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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