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한국 천주교회의 순교자들28-7 오늘 우리의 자세한국 교회사상 수많은 순교자들의 전기에 나타나는 삶의 모습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순교자들이 갑자기 체포되어서 모두가 단칼에 영웅적으로 치명하여 순교의 영광을 입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반대로 믿음을 받아들인 그 날부터 치명한 그 날까지 전 생애를 순교정신 속에 살았습니다. 사실 당시의 상황은 천주교를 사교(邪敎)로 단정하였기 때문에 이 사교를 말살하고 뿌리째 뽑는 것이 나라의 정책이었으며천주교에 관계되는 것은 모두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천주교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는 것은 곧 죽음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순교 선열들은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믿음을 받아들였고 언제나 순교할 각오를 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영세 입교한 바로 그 시간에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세웠고 믿음을 따라사는 그 자체가 순교를 뜻하였기에 그들의 나날이 순교였습니다. (천주학이 무어길래 서문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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