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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생명의 빵이다/구자윤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05 조회수5,330 추천수1 반대(0) 신고

 


내가 생명의 빵이다

찬미예수님!

이제 지루했던 장마도

지나간 것 갔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텐데,

 영과 육이 더위에 지쳐서

 건강을 잃지 않도록 지혜롭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실상 우리에게

 어떤 극한 상황이

온다고 해도 주님의

 말씀대로 산다면

영과 육이 허기지고

 병드는 일은 없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지난주의

오천 명을 먹이고도

 남았던 빵의 기적

이야기에 이어집니다

빵의 기적에서

중요한 것은 빵을

많게 한 기적보다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신비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만족을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영혼이 굶주린

사람들과 목말라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신비가 드러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시고

또 생명수이십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잔칫상에 불러 주시고

하느님아버지와 친교를 나누는

기쁨을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영적인 것보다

육신 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교훈의 시작 부분이 바로

 오늘 들으신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라고 하시면서 그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 힘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고 하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사라져 없어질

세상 것을 얻는데 힘쓸 것이 아니라,

먼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을

 찾아 얻도록 힘써야 함은 물론이고 

예수님이 바로 주님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즉 이 빵의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어라.

이것이 너희가 해야 할 일이다.”

라고 확실한 답을 주십니다.

그런데 군중은 아직

 어리둥절한 상태입니다. 

예수님께서 주린 배를

채워 주신 것은 사실지만,

어떻게 자신들의 마음까지도

채워 주실 수 있다는 것인지

 믿지 못하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또

내가 생명의 빵이다.”

라고 더욱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그런데이것이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을

통해서 군중에게 계시하고자

하셨던 진리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에게 오는 사람은

더 이상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 미래의 희망이고

생명이십니다.

이제 사람들은 그토록

원하고 찾던 생명의

빵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생명의 빵은 실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고

인간은 이제

이 생명의 빵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지만

아무리 먹어도 죽어갑니다.

 또 비싸고 귀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그것은 잠시뿐이고,

 인간은 결국

 죽어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을 주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시고,

 생명의 빵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으로만 보고 맛볼 수 있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신다는 이 사실은

 믿는 이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은총입니다

 

예수님의 몸이신 성체야말로

 하느님께서 내려 주시는

 생명의 빵이시고 이 빵을 통해서

생명을 얻고 또 이 빵을 통해서

 주님을 만납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먹으라고 주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 놓아도 먹지 않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체께 대한

믿음이 없이 건성으로 

영성체를 한다면 영신생활에

아무런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먹고 마신다는 것은

다른 말로하면

매일 복음을 음미하면서

 그 뜻을 깨닫고 깨달은 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런 진리를 깨달으려면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다가가야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스스로 빵이 되어 우리를

찾아 주시는 그 무한한 사랑에

깊이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리는 사람답게

우리도 이웃에게 밥이 되고

 빵이 되어야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먹히러

오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먹히는 삶을 살 때 그것이 바로

 성체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 성체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성찬례에서 쪼개어 나누어지고

 먹혀지는 예수님처럼 그

렇게 희생과 헌신과

나눔의 생활로 다른 이들을

생명의 길로 이끄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라는

신분과는 전혀 맞지 않게 

어떤 형태로든지

 다른 이의 생명을 빼앗는 

악한 삶을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인은

 한 마디의 말과 작은 선행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의 속성은 우선 먼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곧바로

손에 넣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려하는 것이,

대체로 모든 사람의 공통된

유혹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답게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재물에만 얽매이는

사람은 언제나 목마르고

 굶주림에 허덕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에게

먹고 살아야 하는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조건의 근본 문제 앞에서

참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하시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세상이라는 이 광야에서

교회인 우리가 할 일은

굶주린 이웃에게 성찬의 빵을

끊임없이 나누어 주는 일입니다.

즉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신앙생활로 주님을 알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

 바로 삶으로 선교하는 것입니다.

이 빵의 기적에 말씀을 통해서

각자 자신의 생활 안에서

무엇을 실행해야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잠시 묵상합시다.

-구자윤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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