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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신부님복음묵상(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어야 알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05 조회수2,024 추천수3 반대(0) 신고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18년4월4일

루카 24,13-35

"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어야 알지"

사도행전 8장에는 재밌고

유익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령이 갑자기 필립보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가는 길로

가라고 일러주십니다.

필립보는 사람도 다니지 않는

그 길을 왜 가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성령님께서 원하시니

그 길을 따라갑니다.

그러다보니 마차를

하나 보게 됩니다.

성령님은 그에게 그 마차에

다가가라고 일러주십니다.

필립보는 그대로 합니다.

그 마차에 가서 가만히

들어보았더니 그 마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이사야서를

읽고 있습니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굴욕만 당하였다.

지상에서 그의 생애가 끝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 그가 읽고 있었던 것은

이사야서 53장 야훼의 종

마지막 노래입니다.

, 야훼의 종이 우리의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고통을

받고 죽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필립보는 그 내용을

이해 하느냐고 물어봅니다.

그 사람은 에티오피아

재정관리 내시였습니다.

그는 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어야 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이 내용에 나오는 내용이

예언자가 자신을 두고 한 말인지

다른 누군가를 두고

한 말인지를 묻습니다.

필립보는 그 내용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

수난하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야 하는 내용임을 말하고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권합니다.

그 내시는 바로 가마에서 내려

세례를 받기를 청합니다.

필립보는 그에게

바로 세례를 줍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그를

다른 어느 곳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그 내시는 필립보가 갑자기

사라져 놀라긴 하였지만

기쁨에 넘쳐 자신의

고장으로 돌아갑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도

위의 내용이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누구 하나

설명해 주지 않고 설명해 주어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성경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이었지만

구약에 나타난 예수님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빛을 보고

눈이 먼 다음 예수님은

아나니야에게 나타나

그에게 안수를 해 주라고

그를 보냅니다.

아나니야는 그에게

안수를 해 줍니다.

그때서야 그의 눈에 있는

비늘이 떨어지면서

성경을 바로 보게 됩니다.

홍해를 건너는 것이

그냥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바로 세례의 상징임을

광야에서 그들이 마셨던 물이

바로 성령님임을

또 그 물이 흘러나왔던 바위가

바로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됩니다.

(1코린 10,1-4 참조)

만약 아나니야가 아니었다면

그 진리들을 끝까지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성경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안에서 주님의 현존을

깨닫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진리를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그 진리를 깨닫게 되도록

스승을 보내 주십니다.

오늘 예수님은 당신 스스로

스승의 모습으로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들은 여자들로부터

부활의 기쁜 소식을 들었지만

확실한 믿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슬쩍

다가서서 무슨 일로

그렇게 이야기들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나자렛 예수에

관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모세와

예언서를 들어 당신께서

왜 돌아가셔야 하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하는지 그들의 가슴이

뜨겁도록 설명해 주십니다.

그들은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예수님의 설명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났더니 그 분이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

눈이 열려 그 분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 전에는 그 분이

누구신지 몰랐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느님께서는

진리를 깨닫도록 보내 주시는

스승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으로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내시어 대신 진리를 깨닫도록

이끌고 계심을 말입니다.

혼자 만나려 하면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원하는

누구에게나 인도자를 보내주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진정 성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기를 원한다면

에티오피아 내시처럼,

바오로처럼 그 도움을 청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길잡이들을 자신의 교만으로

놓치지 말도록 합시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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