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4월 7일(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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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4-07 | 조회수1,72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4월 7일 [(백)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말씀의초대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며 사도들을 위협하고 풀어 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시고, 시골로 가던 제자들, 그리고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신다. ◎제1독서◎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입니다. 4,13-21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은 담대함을 보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워하였다.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도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사도들에게 최고 의회에서 나가라고 명령한 다음, 16 말하였다.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표징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진 터이고,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백성 가운데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그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만 합시다.” 사도들을 불러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지시하였다.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을 처벌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거듭 위협만 하고 풀어 주었다.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것이다. ◎화답송◎ 시편 118(117),1과 14-15ㄱㄴ.16-18.19-21 (◎ 21ㄱㄷ 참조)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네. 의인들의 천막에서 울려 퍼지는 기쁨과 구원의 환호 소리. ◎ 주님, 제게 응답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들어 올리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위업을 이루셨다!” 나는 죽지 않으리라, 살아남으리라. 주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리라. 주님은 나를 벌하고 벌하셨어도, 죽음에 넘기지는 않으셨네. ◎ 주님, 제게 응답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그리로 들어가 나는 주님을 찬송하리라. 이것은 주님의 문, 의인들이 들어가리라. 당신이 제게 응답하시고, 구원이 되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 제게 응답해 주셨으니 제가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복음환호송◎ 시편 118(117),24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복음입니다. 16,9-15 새벽에 부활하신 뒤,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쫓아 주신 여자였다. 지냈던 이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곳으로 가서,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다.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가고 있을 때,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다른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말도 믿지 않았다.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오늘의묵상◎ 예수님의 부활은 많은 이들에게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제자들의 담대한 복음 선포를 믿고 싶지 않았던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조차도 당혹감에 빠집니다.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더 놀랍니다. 이미 표징을 통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제자들을 막을 방법이 없으니,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으름장을 놓을 뿐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더욱 담대하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바른 진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닌 사람들은, 거짓이나 협박, 왜곡된 정보에 쉽게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는 제자들은 이미 하느님의 진리 자체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담고 있기에, 유다의 지도자들의 협박에 굴하지 않습니다.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잠가 놓고 있던 그들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 그리고 식탁에 모여 있던 열한 제자들은,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저마다 지녔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의 벽을 깨는 예수님의 말씀에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한 새로운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의 수많은 표징들 속에 숨어 있는 하느님의 뜻과 섭리를 읽어 낼 수 있는 영적 감각이 필요합니다. 부활은 내 눈과 귀를 덮고 있는 세속의 감각을 잠시 멈추고,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향하는 영적 감수성을 되찾을 때 체험될 것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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