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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4.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09 조회수3,08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8년 4월 9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제1독서 이사 7,10-14; 8,10ㄷ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2독서 히브 10,4-10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

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복음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아내가 남편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집니다.
“여보! 만약에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제일 먼저 건질 거예요?”
이 질문에 남편은

조금의 고민도 없이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먼저 아들을 구해야지.

그리고 어머니. 마지막으로

당신을 구할 거야.”
마지막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실망한 아내는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렇게 말합니다.
“응,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잖아!”
아내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구하는데 있어서 마지막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충격은 아내를

다시 얻겠다는 말이었지요.

아내는 이 충격에 말수가 줄어들었고

하는 모든 일에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그 충격을 다 극복했는지

아내는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 충격을 어떻게

이겨낼 수가 있었을까요?
아내는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에 빠졌을 때 스스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삶 안에서 충격과

아픔은 계속됩니다.

더군다나 그 누구도 나를

이러한 충격과 아픔에서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고통은 배가 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누가 나를

구해주는 방법도 있지만,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내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갖고

행동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성모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은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자 예수님 잉태 소식을

들었을 때의 성모님 입장을

떠올려보십시오.

처녀가 아기를 갖는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결혼 전에 아기를 가졌다는 것은

간음죄로 사람들에게 고발을

 당할 수도 있을 테고,

이 사실을 약혼한 요셉이 이해해

줄 것 같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에 미혼모로 아기를

키운다는 것 역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분명히 이 모든 일들을 스스로

이겨내기란 도저히 어려울 것만

같았을 것입니다.
이때 성모님께서는 누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까?

약혼한 요셉에게

와달라고 했을까요?

아니면 요즘 아이들처럼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를 찾아가서

해결해달라고 했을까요?

또 이도 아니면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의 찾아갔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자기 안에서 그 방법을

찾아내셨습니다.

바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해결한 것입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포기하고 좌절에

빠져 살 것이 아니라,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저앉아

신세 한탄만 했을 때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

단호하게 몸을 일으켜

한 걸음 내디딜 때,

바로 거기에 꿈이 있는 거야.

(토마스 바샵)

성모영보상.

"내 안의 가능성을 찾으십시오."

유명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Pablo Casals)

는 90세에도 첼로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기자가 20세기

 첼로의 거장이 연습을

계속하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실력이 늘고 이는 것 같아서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포기를 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포기를 했을 때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때는

 그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면 되었다.’라는 안일한

마음보다는 ‘여기서 더 나아가자.’라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적극적인

 삶이 훨씬 더 멋져 보이지 않나요?
내 안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모님의 믿음을 묵상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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