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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아드님의 말씀을 따르라! / 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12 조회수2,374 추천수1 반대(0) 신고

                        

 

부활 제2주 목요일: 아드님의 말씀을 따르라!

 

복음: 요한 3,31-38: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다.

예수님은 하느님으로서 모든 것 위에 계시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위에서 온 뿌리에서 나셨고, 당신 안에 본성적으로 아버지의 선하심을 가지고 계시다. 그러기에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이시다. 아드님은 아버지와 같은 본성을 지니셨으며 아버지의 광채요 모습이기 때문에 탁월한 분이시다. 그래서 모든 이가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드님을 공경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요한 5,23) 그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32) 그분은 보고 들어서 아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본성적으로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그분 안에 모든 것이 있었고, 모든 것이 아버지의 품에서 완전한 상태로 나왔기 때문에 당신 안에 이미 가지고 계신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은 모두 참되고 거짓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따르려 하지 않는다.

 

신앙인으로서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증언하는 것이다.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인간은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그분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위에서 오신 분의 말씀을 따른다면, 그는 진리가 하느님께 가깝고 소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말씀을 따름으로써 그분이 참되심을 고백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34) 아드님이 아버지의 말씀이시다. 우리도 말을 하려고 할 때에, 말하려는 개념이 이미 우리 마음속에서 하나의 말이 되어 표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도 말씀을 품으셨고, 아드님을 낳으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낳으셨으며 아드님을 통하여 시간을 창조하셨다. 아드님은 아버지의 말씀이시며, 아버지의 말씀을 하셨다. 아버지의 말씀을 성령 안에서 하신다. 이 아드님은 성령을 온전히 지니고 계시며, 친히 성령을 부어주시고 우리는 그분께 성령을 주십사고 청한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외아들로서 사랑하신다. 그래서 그분 손에 모든 것을 내주셨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아들이 아버지와 똑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은 당신과 같은 존재이시므로 또 다른 당신을 보내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유일한 말씀이시자 지혜이신 그분은 본질적으로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을 영원으로부터 가지고 계시다. 단지 그것은 아버지께로부터 받으셨다는 것이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36) 그러나 아드님을 믿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과 관련하여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마태 7,21)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 대한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우리의 믿음은 착한 생활과 행동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36) 그 사람 위에 머무른다는 것은 치유 받지 못하고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다.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분을 믿고 따른다면 하느님의 분노가 떠나고 생명이 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생명을 얻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요한 3,18)고 하신 것이다. 이제 예수님을 더 잘 알고, 더 잘 따라 그분을 닮을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용기와 지혜를 청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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