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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4.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17 조회수1,702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4월 16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복음 요한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에 빠져 있는

두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취업도 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집에 남아 있는 식량도

 떨어진 상황입니다.

 취업을 위해 빵 하나씩을

손에 들고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인력 시장에서

취업되기를 바라면서

빵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러나 자신을 고용할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동네의 개처럼 보이는

개가 다가오더니 배가 고픈지

빵을 보면서 꼬리를 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여러분에게

주어졌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사람 먹을 빵도 없는데

개한테 줄 빵이 어디 있어?”

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너도 배고픈가보구나

그래 우리 같이 나눠먹자.”

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이 전자의 모습을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코가 석자’라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나눔과 같은 사랑 실천은

내가 안정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두 형제님

 중의 한 형제님께서

이런 모습을 취했지요.

개를 발로 차서 쫓은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형제님께서는

그 개에게 자신이 먹을 빵을

주면서 사랑을 다해서

보살펴 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네 앞가림부터 잘 해.”

라면서 개를 쫓았던 형제님께서

한심하다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개는 아주 부유한

부자가 키우는 애완견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 사랑으로 돌보아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부자는 이 사람에게

사례금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주어서 계속 배부르게

잘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과연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기만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렵고 힘든 상황

중에서 남을 위해 배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일까요?

그러나 우리는 이런 지혜와

정반대의 길로 가려고만 합니다.

우선은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채운 뒤에 여유가 되면

남이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말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내가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빵의 기적을 보고는 예수님과

 함께 하면 절대로 배고프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 눈치 보면서 땀 흘려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그저 주님의

좋은 말씀 들으면서 살아가도

 배고프지 않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수님을 떠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이 양식이 바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랑의 삶입니다.

자신의 것만을 채우고 난 뒤에

따라야 할 것이 아니라, 가

장 먼저 그리고 지금 당장

행해야 할 것이라고

늘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행복은 여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로이 M. 굿맨)

해외 성지순례 중이라 한국에

한참 필 벚꽃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여기도 있더군요.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좋은 글’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 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슬러 단정한 마음

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 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마음도

순결과 순수를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 들면

얼른 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산티아고 대성당 앞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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