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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우리 삶의 원천이자 정점, 성체성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20 조회수1,532 추천수1 반대(0) 신고

 

"우리 삶의 원천이자 정점, 성체성사"

벌써 오래전의 일이네요.

지금은 이렇게 강철체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한때 몸 상태가

너무 않좋아,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짧은 거리인데도,

걷다가 나무 붙들고 쉬다가,

그렇게 걸어다녔습니다.

그런 저를 가엾이 여긴

한 고마운 분이 깊은

산중에서 직접 캔거라며,

드시면 힘이 날거라며,

그 귀한 산삼

두 뿌리를 주셨습니다.

귀한 것이니만큼 먹는 방법도

소상히 가르쳐주고

가셨습니다.

그분 가르침에 따라,

산삼을 생수에 담그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 씻었습니다.

물론 하루 전날부터 술이나 커피 등

자극성있는 음식도 삼가했습니다.

이윽고 물기가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공복 상태에서,

최대한 꼭꼭 천천히

씹어 먹었습니다.

결과는?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진품이어서 그랬는지,

그분의 정성이 통했는지,

아니면 제 몸의 체질과

맞아서 그랬는지,

거짓말처럼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훌훌 털고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운동장으로 축구하러 나갔습니다.

지금도 황공하게도 산삼 씹어먹던

그 순간이 기억납니다.

정말이지 귀하게 대했습니다.

이 산삼이 나를 살릴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먹었습니다.

천천히 오래도록 음미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산삼보다 몇십 배

몇백 배 더 귀하고 효과있는

영약인 주님의 살과 피,

성체를 우리는 매일 미사 중에

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토록

귀중하고 효력있는 영약,

산삼보다 훨씬 더 큰 에너지와

활력을 주는 성체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사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건네시는 지상 최고의 영약인

성체를 보다 정성껏 모셔야겠습니다.

이 성체가 나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생명과 구원으로 건너오게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영해야겠습니다.

 영성체 순간은 자비하신

하느님과 부당한 죄인인 내가

합일하는 은총과 기적의 순간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안에

교회의 영적 전 재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체성사는 선교 활동

전체의 원천이요 정점입니다.”

(제2차바티칸공의회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과 사도적 활동의

원천이자 정점으로서 우리가

매일 기념하고 경배하는

 성찬례 안에서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그분을

만나고 관상하십시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01년 봉헌생활의 날 강론)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으로

건너가지 않는 성찬례를

그 자체로 불완전한 것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의 희망 한 스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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