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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신부님복음묵상(영적인 눈을 가졌다는 확증은? )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21 조회수3,207 추천수1 반대(0) 신고

 

부활 제3주간 토요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복음: 요한 6,60-69

"영적인 눈을 가졌다는 확증은?"

러시아 우주 비행사인

가가린(Yurii A. Gagarin)

1961412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함으로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감상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하느님은 우주의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그러나 10년 뒤, 1971

아폴로 15호의 승무원으로

달을 탐사한 미국의 우주 비행사

제임스 어윈(James B. Irwin)

가가린과 달리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나라에 있는 동안 나는

하느님을 아주 가까이서

체험했습니다.”

세상 마칠 때까지

세상 사람들은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눠질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십니다.

역시 두 부류로 나눠졌습니다.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과

믿는 사람으로.

예수님은 이렇게 나눠지는

이유가 사람은

영적인 사람

육적인 사람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말씀은 영적인데

사람들이 육적인

인간들이기 때문에

당신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육적인 인간에서

어떻게 영적인 인간으로

변화될 수 있을까요?

1888년 한 유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다이나마이트를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이나마이트를

제조한 다음에 일약 당대에

명사가 되었고

수많은 돈을 벌고

사람들의 관심과 촉망을 받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아침잠에서

깨어나 언제나

 하던 버릇처럼 신문을 펴서

기사를 읽기 시작하는데,

깜짝 놀랄 만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그 서두에 자기가

죽었다는 기사가

씌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신문 기사의 보도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한 유명한

알프렛트 노벨이 죽다.”

이 기사를 읽은 그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자기 동생이 죽었는데,

기자들이 혼돈하여 자기가

죽은 것으로 보도를

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사망 기사 앞에서

이 사람은 깊은 침묵과

말할 수 없는 도전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폭탄을

만들어서 재물을 얻었고

 명성을 얻었지만,

결국 내 인생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폭탄을 만든

제조업자가 드디어 죽다

라고 보도한 신문을

찢어 버리면서 그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 후 그는 드디어

다이너마이트 뇌관의 발명으로

다이너마이트는 광산과 철도,

터널공사 현자에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말년에 그는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생리학, 의학, 문학,

화학, 평화의 각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분야에 공헌한 자에게

상으로 주라고 유언했습니다.

이리하여 노벨상이 제정되어

노벨이 죽은 1210일에

매년마다 수상식이 열립니다.

노벨의 아버지는 러시아에서

무기제조 사업을 했고

노벨도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거들어 무기제조에 손을 댔던

무기 상인이었습니다.

그 때는 돈이 보였고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대면했을 때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즉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고

돈이 안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은

배우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분의 말씀은 영이신데

우리 자신들이 육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육적인 인간들,

그래서 당신의 성체 성혈의

신비를 이해 못해서

떠나려는 이들을 굳이

붙잡지 않으십니다.

차원이 다른 부류와는

친교를 이룰 수 없음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베싸이다라는 동네에서

한 장님을 치유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치유를

해 주었더니 사람이

나무처럼 보인다고 하고

두 번째 치유를 하니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나무로 보는 것은

영적인 눈을

띄어주신 것입니다.

영적인 눈으로 보면

사람이 나무로 보입니다.

에덴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가 바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당신의 몸을 먹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은

바로 당신이 생명나무임을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 장님을 다시 베싸이다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신 것은

다시 죄를 지어 영적인 눈을

잃게 될까봐 그런 것입니다.

즉 영적인 눈은

당신에게서 오는 성령으로

띄어지게 되는데

죄를 짓지 않아야 그 성령이

작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은 내 안에

죄의 저항이 너무 강해서

성령께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신다는 말과 같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처음에

매우 육적인 사람이었지만

영적인 사람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눈이 멀어

장님이 되었을 때 지은

노래를 감상해봅시다.

[태양의 찬가]

감미로워라 가난한

내 맘에 한없이 샘솟는

정결한 사랑

감미로워라

나 외롭지 않고

온 세상 만물 향기와

빛으로 피조물의

기쁨 찬미하는 여기

지극히 작은 이 몸 있음을

아름다워라 저 하늘의 별들

형님인 태양과 누님인 달은

아름다워라 어머니신 땅과

과일과 꽃들 바람과 불

갖가지 생명 적시는 물결

이 모든 신비가 주 찬미 찬미로

사랑의 내 주님을 노래 부른다

결국 영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증거는

눈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모든 것에서 찬미를 볼 수 있는

눈을 지녔다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합시다.

내가 새로 태어났다는 것이

그것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을 것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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