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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10`8.04.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26 조회수2,793 추천수6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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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6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제1독서 사도 13,13-25

13 바오로 일행은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의 페르게로 가고,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14 그들은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15 율법과 예언서 봉독이 끝나자

회당장들이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백성을 격려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바오로가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18 그리고 약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의 소행을

참아 주시고,

19 가나안 땅에서 일곱

민족을 멸하시어 그 땅을

 그들의 상속

재산으로 주셨는데,

20 그때까지

약 사백오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 뒤에 사무엘

예언자 때까지

판관들을 세워 주시고,

21 그다음에 그들이

임금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벤야민 지파

사람으로서 키스의 아들인

사울을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임금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를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복음 요한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스승님이 마지막 수업을

한다면서 자신의 제자들을

들판에 데리고

나가서 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앨 수 있느냐?”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제자들은 “삽으로 땅을 갈아엎는다,

불로 태워버린다,

뿌리째 뽑아 버린다.”

등의 답을 말했습니다.

스승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내 자신의 마음에 있는

 잡초는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느냐?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서

일 년 뒤 이 자리에 다시 모이자.”
일 년 동안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자기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했지만 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뒤 그 들판을

찾아온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 들판은 잡초가 아닌 곡식이

가득한 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들판 한편에는 이런 팻말

하나가 꽂혀 있었지요.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곡식을 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 또한 선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 때

뽑아낼 수 있다.”
우리들의 마음을 보십시오.

참으로 많은

잡초가 있지 않습니까?

이기심, 자만심, 욕심,

 허영심 등등 삶을 살아가는데

불필요한 마음의 잡초가

계속해서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평화, 기쁨, 사랑, 믿음,

희망 등의 곡식을 심어야만이

마음의 잡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쓸데없는

잡초를 마음 안에 그대로 두면서

힘들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좋은 곡식을 심어서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시지요.

바로 주님을 맞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맞아들이는 사람은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지요.

그리고 이를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이사를 할 때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합니다.

 불필요한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아마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도

헌집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필요한

물건들을 과감하게 버립니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도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삿짐을 정리하듯이 때로는

 잡초라고 여기지는 내 마음의

 짐도 정리해야 합니다.

대신 주님을 맞이하면서

 주님 뜻에 맞는 것들로

새롭게 채워나갈 때 우리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동안

그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시몬 베유)


스페인의 레온 대성당.

잘 되다.

조유미의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를

읽다가 이런 구절을

보았습니다.
‘잘 되다’라는 표현에는

성공하다, 이루다, 얻다

등의 가치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실패에

의연해질 수 있는 마음을

 배우면 ‘잘 된’ 것이다.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어도

 그 안에서 얻은 무언가가

있다면 ‘잘 된’ 것이다.

이처럼 ‘잘 된다’는 건

 목표하던 것을 달성했는지의

유무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마음과 생각이 자랐는지의

 유무로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겉으로

보이는 가치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스페인 이슬람 건축의 백미인 알함브라 궁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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