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4.30)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30 조회수2,15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8년 4월 30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제1독서 사도 14,5-18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5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6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7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8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9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10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11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2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13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14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15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17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18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복음 요한 14,21-26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또는 강의 준비를 할 때에

갑자기 막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고,

글이 잘 써지지 않고,

강의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 지가

떠올려지지 않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참을 고심을 하고 있는데

휴대전화에서 SNS 메시지가

왔다는 표시등이 뜹니다.

 머리가 복잡했는데 잘 되었다는

 생각에 확인을 하고나서

 가입되어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글이 있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 E-Mail 함도 열어보지요.

잠깐만 확인하려고 했는데

참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서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하려고 하면 어떨까요?
처음의 막막함이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뿐이 아니라 더 머리만

복잡해집니다.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는

생각에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E-Mail 함에는 확인하지

않은 메일이 가득입니다.

제 글에 어떤 댓글이

달려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하니 겨우 시간 낭비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만약 일일이 메일을 확인하고,

제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한다면 어떨까요?

정말로 해야 할 것들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보니

이밖에도 유혹을 가져오는

세상의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것들이 내게 커다란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닌데,

정작 할 일은 뒤로 제쳐두고

순간의 쉬운 만족만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주님의 일보다도 세상의 일이

먼저가 되었기 때문에 주님의

뜻과는 점점 먼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 안에서 평화를 얻고

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에 대한 관심만

 가득한 상태에서 겨우 주일미사

 한 번 참석하는 것만으로

주님 안에서 평화를 얻겠다고

말하는 것은 커다란 욕심이고

착각이 아닐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이런 이에게

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고 하십니다.

주님의 계명을 받아

지킨다는 것은 바로 주님이

세상의 것보다 먼저인 삶을

사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 안에서

살 수 있는 것이고,

그 안에서 큰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단 번에 가능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나약함과 부족함으로

인해서 불가능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의 보호자이며

협조자이신 성령을 우리들에게

보내셨습니다.

사실 제자들 역시 성령을

 받아들인 뒤에 비로소 세상에

기쁜 소식을 전할 수가 있었지요.

이 성령은 용기와 지혜를

가져다주어서 올바른 판단과

함께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주님께 온전하게 의탁할 수

 있는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주님을

위해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의 것들에 들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주님을 맞이하는

힘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알을 깨면

한 마리의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 주면

달걀 프라이가 된다.


어제 제 피정강의를 들었던

인천 남구 제1지역 구세주의 어머니 꼬미시움.

"시간"

로마 제국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시간을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즉, ‘남을 부러워하다 보낸 세월’과

‘바로 이 순간’입니다.

그리고 남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다가 흘려보낸 세월을

중지시키고 새롭게 시작하는

순간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각자는 똑같은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간을 살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은 남들을

부러워하는 시간을 살고 있지요.

그렇다면 어떤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까?

당연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시간은 남들을 부러워하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의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지만,

 남들을 부러워하는 시간은

그냥 편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시간을

가져야 행복할까요?

 비록 노력의 시간 안에서

 어렵고 힘듦의 시간을 겪기도

 하지만 분명히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부러워하기만 하는

시간은 아무런 노력 없이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좌절과 절망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노력,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분명히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간이 됩니다.

이 안에서 기쁨과 평화를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내게 다가오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나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