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년 5월 3일(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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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8-05-03 | 조회수1,68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8년 5월 3일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 (요한 1,43-51 참조).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야고보(마태 13,55 참조) 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가 전한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당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고 하신다. ◎제1독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1서 말씀입니다. 15,1-8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구원을 받습니다.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4 묻히셨으며,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화답송◎ 시편 19(18),2-3.4-5ㄱㄴ (◎ 5ㄱ) 퍼져 나가네. 영광을 말하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앎을 전하네. ◎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끝까지 번져 나가네. ◎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복음환호송◎ 요한 14,6.9 참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필립보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복음◎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복음입니다. 14,6-14 6 말씀하셨다.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보아서라도 믿어라. 너희에게 말한다.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하게 될 것이다.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오늘의묵사◎ 오늘 복음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많이 변했습니다. 자신이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저마다 어느 정도는 변하였습니다. 세례를 받으면서 변화되려고 결심한 것 자체만도 큰 변화가 아닙니까? 신앙인은 변화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많은 것을 버리고 잃은 대신 새로운 것을 많이 얻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말고 진정한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시각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나의 시각이 아닌, 하느님의 눈으로 내 가족을, 이웃을, 그리고 산과 들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무엇보다도 이 세상 모든 사물이 귀하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마저 귀하게 보일 것입니다. 모두가 주님께서 주신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명의 고귀함을 늘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나 자신부터 근본적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숨결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변화되려면 어떤 결심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 묵상했으면 합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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