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5.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05 조회수2,15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8년 5월 5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제1독서 사도 16,1-10

그 무렵

1 바오로는 데르베를 거쳐

리스트라에 당도하였다.

그곳에 티모테오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신자가 된 유다 여자와

그리스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2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다.

3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동행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에 사는

 유다인들을 생각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신자들에게 전해 주며

지키게 하였다.

5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자들의

수도 나날이 늘어 갔다.

6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7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10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복음 요한 15,18-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는 매주 신학교에서

강의를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 일이 있어서

평소보다 약간 늦게 성지에서

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걱정할 것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지에서 신학교까지

넉넉하게 2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차가 갑작스럽게

제 앞으로 끼어든 것입니다.

사고가 날 뻔 했지요.

 그래도 ‘이 분도 바쁜가보다.’라는

생각에 그렇게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뒤에 생겼습니다.

글쎄 끼어든 차가 속도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시속 60Km 구간인데 거의

40Km 속도로 운전을 하십니다.

더군다나 운전해서 가는 길이

좁아서 추월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차를 쫓아가면서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릅니다.
결국 신학교 강의에

늦고 말았습니다.

강의를 위해 노트북과

프로젝트 설치도 해야 하기 때문에,

 강의를 더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지요.

한 번도 강의에 늦은 적이 없었던

 저였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분도 안 좋고, 화도 났습니다.
강의 전에 시작기도를 하는데

 문득 이렇게 화를 안고서 강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 앞의 차 때문에 늦었다고

분노를 갖고 있어봐야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요.

분노를 갖고 있으면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차서 모든 것이

좋게 보일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날 신학생들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말로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제 앞으로 끼어든 차 때문에

강의가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명강의는 5분 늦게 시작하고

 5분 빨리 끝내는 것이라면서요?

그래서 5분 늦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고대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인

세네카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자신의 분노를 즐거움으로 승화하라.

분노의 대상은 분노를 극복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신일 뿐이다.’
세상은 자신이 손해를 볼 때

분노를 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리석고

바보 같다는 식의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세상에

속한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주님께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즉,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취하면 세상 사람들의

비판과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속한 사람은 세상의

 원칙과 거리를 두면서 주님 뜻에

맞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셨던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십니까?

내 편, 네 편을 나눠서 사랑을

실천하는 세상의 원칙이 아니라,

모두를 사랑하셨던

주님을 따르는 주님께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라.

 상처가 기적을 선물할 때까지.

(이희숙)

베트남의 라방 성모님

"공유 경제"

(‘좋은 생각’ 중에서)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창립자 ‘브라이언 체스키’

에게 물었다.
“공유 경제가 왜 필요한가요?”
그가 답했다.
“전동 드릴은 미국에

8,000만 개나 있지만

사용 시간은 평균 13분입니다.

그런데 모두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세상의 원칙은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원칙은

많은 것을 나눠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모습을 쫓고 있었을까요?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