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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으로 열어가는 신앙생활.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07 조회수2,511 추천수0 반대(0) 신고

 


"마음으로 열어가는 신앙생활."

주님은 울고 있는 막달레나에게

나타나 위로해주신 위로자입니다.

(요한 20,11-18. 참조)

주님은 문을 닫아걸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신 분이십니다.

(요한 20,19-29. 참조) 

 주님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며 제자들을

 파견하신 분이십니다.

(마태 28,19-20 참조) 

 이 약속은 지금도 변함없이

교회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가라”는 파견을 받고 있습니다. 

 사도로 불림을 받고

사도로 살아가야할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매번 반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신자들은 사명을 잊은 체

여전히 동색만 고집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고 또 레지오 활동도

하면서 본당의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사귈 땐 차별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믿는 주님은 어떤 주님이신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머리로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강조하는 것 중,

 한 가지 원인이기도 합니다.

머리로 하는 신앙은 그 자리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우선 눈에 보이는 대로 평가하고

판단해석을 해버리는 반면,

마음으로 받아드리는 신앙은

 그 울림이 마음 안에서 변화되어

 밖으로 드러나기까지 답을

만들지 않습니다.

즉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작용하여 그 이끄심에 따르도록 

 해답을 만들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 중에 하느님의

영역을 만들고 있으면서도 

 하느님의 성령 안에 머물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오히려 

 자신이 만든 “틀” 안에 하느님을

가둬버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단계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신앙의 발전도 있을 수 없습니다.

  파견 받은 자는

예수님이 자신 안에

 현존하고 계시는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주님의 사랑이

자신 안에서도 자라날 수 있는

공간을 항시 열어놓아야 할

뿐만 아니라 주님께 받은

 사랑을 자신도 이웃에게

전하려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그 말씀을 머리에 새기고,

그 말씀을 이웃에 전하며,

그 말씀을 가슴에 담고

살겠다는 응답으로 머리와

입과 가슴에 십자표를 긋지만

그 의미를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여전히 머리로

신앙생활을 하며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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