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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5.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08 조회수1,867 추천수9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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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8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제1독서 사도 16,22-34

그 무렵 필리피의

 22 군중이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23 그렇게 매질을 많이

하게 한 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이러한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가장 깊은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차꼬를 채웠다.

 25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다른 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6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27 잠에서 깨어난 간수는

 감옥 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다.

수인들이 달아났으려니

생각하였던 것이다.
28 그때에 바오로가 큰 소리로,

“자신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에 있소.”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자 간수가 횃불을

달라고 하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오로와

실라스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32 그리고 간수와 그 집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33 간수는 그날 밤 그 시간에

그들을 데리고 가서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34 이어서 그들을

 자기 집 안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집안과 더불어 기뻐하였다.

복음 요한 16,5-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6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느 본당신부님이 계셨습니다.

이 신부님께서는 열정이 가득해서

본당의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지요.

사실 많이 침체가 되어 있었던

성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가정방문을 하셨고,

본당 단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또한 강론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하셔서 신자들이 성당에 와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신부님의 노력 덕분에

매년 많은 신자들이 세례를 받았고,

쉬고 있었던 신자들도 성당에

나와서 열심히 활동을 했습니다.

성당이 늘 북적일 정도로

살아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모든 신자들이

신부님을 좋아했고,

신부님 역시 사랑으로 신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인사이동이

갑작스럽게 발표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 본당들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교구로 가시게 된 것입니다.

신자들은 걱정이 가득해졌습니다.

신부님이 안 계시면 다시 예전의

침체된 본당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몇몇 신자들이 교구장님을 뵙고서

신부님께서 몇 년 더 본당신부님을

해주시길 청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어떻습니까? 과연 교구장님께

청원 드리는 것이 맞을까요?

그러나 조금만 더 크게 생각하면

이 신부님께서 교구에서

 다른 본당들을 관리하는 것이

전체 교회를 위해서는 이익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본당 신자들을

위해서도 신부님이

떠나는 것이 맞습니다.

신부님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때문에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신부님이

계시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대신 이제는 신부님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기억하면서 더욱 더

발전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 되어 노력해야 합니다.
인사이동 때마다 아쉬움을

표시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인간적으로는 당연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직접 세우신

교회 전체를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순명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쩌면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라는

말에 근심으로 가득 차 있던

제자들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사랑하는

스승님이 떠나신다는 데

걱정이 왜 없겠습니까?

 아직은 너무나 부족하고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걱정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스승님이 안 계신 자리의

공백을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채울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자신이

 떠나는 것이 더 이롭다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이라는 편협된 장소에만

함께 하는 주님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주님이 되시기 위해서는

떠나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만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주님의 가르침을 기억하면서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스스로 주님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주님은

떠나셔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주님께서는

그냥 떠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보호자 성령을

보내 주셔서 용기 있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인간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받아들여 주님의

뜻에 맞춰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걱정 없이 힘차게 살 수 있습니다.

정성과 마음을 다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일수록

상대방에게서 정성과

 진실한 마음을 더욱더

발견하게 된다.

(톨스토이)

스페인의 브루고스 대성당.

"공짜"

어느 정직한 신자가 차를 몰고

가다가 아름다운

 저수지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잠시 내려서 그 아름다움을

한참 동안 보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차가 미끄러지면서

그만 저수지 안으로

차가 빠진 것입니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인데

차까지 잃게 되었으니

얼마나 낙심을 했겠습니까?

괜히 눈물까지 나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산신령 같은 분이

 저수지 안에서 벤츠를 밀고

나오면서 말합니다.
“이 차가 네 차인가?”
정직한 신자는 “아닙니다.

 제 차는 구형 티코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산신령 같은 분이

 다시 호수 안으로 들어가서는

티코를 끌고 나와서는

 “이 차인가?”라고 다시 묻습니다.

이 신자는 크게 기뻐하면서

“맞습니다.

 이 티코가 제 차입니다.”

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산신령 같은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직하신 분이군요.

 선물로 벤츠까지 드릴 테니

가져가십시오.”
그러자 이 신자는 “아닙니다.

 저는 이 차를 유지할

능력도 없습니다.”라고

말하고는 그냥 자기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신자는 호수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친구에게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멍청이 같은 짓을

 했다고 놀렸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도 중고차 시장에서

티코 하나를 사가지고서

 그 호수를 찾아갔습니다.

똑같이 호수에 밀어 넣은 뒤에

는 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뒤, 정말로 산신령 같은 분이

벤츠를 끌고 나온 것이 아닙니까?

이야기를 들은 대로 똑같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도

 “정직하신 분이군요.

선물로 벤츠까지

드릴 테니 가져가십시오.”

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은 친구와 달리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에

 티코를 놔두고 벤츠를

가지고 갔습니다.

 자신의 지혜로움에

흐뭇해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두 달이 지난 뒤,

이 사람의 집으로

청구서가 날아왔습니다.
“벤츠 구입 명세서.

1억 원을 다음 달까지 납부하십시오.

판매자. 벤츠 자동차 저수지 지점.”
세상에 공짜가 어디에 있냐고 하시지요.

맞습니다. 대가 없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공짜 얻는 것을

지혜로운 것처럼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너무 세상의 공짜를 탐내지 맙시다.


제 차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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