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38-4 성체의 보존과 공경초세기부터 그리스도의 몸(성체)은 미사가 끝난 후에도 경건하게 보존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병자나임종자에게 성체를 모셔다 줄 수 있습니다. 성체는 귀중한 성합 안에 넣어 감실 안에 모셔두며, 감실 곁에는 '영원한 빛'을 상징하는 성체불이 항상 켜져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사가 거행되지 않을 때에도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이것은 주께서 당신 사도들 가운데 계셨음과 같이 당신 교회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당에 들어갈 때마다 경건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현존을 의식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당에 드나들 때 절을 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관습입니다. 13세기부터 축성된 성체를 모셔 놓고 공경하며 성대한 강복을 주는 관습이 생겼습니다.(이것을 '성체강복'이라 합니다). 또한 '성체축일'에는 '성체거동'이라 하여 여러 곳에서 미사후 성체를 모시고 성대한 행렬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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