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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8.05.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13 조회수2,49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8년 5월 13일

주님 승천 대축일

제1독서 사도 1,1-11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 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

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제2독서 에페 1,17-23

형제 여러분,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복음 마르 16,15-20ㄴ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

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

일하는 한 청소부는 매일 아침

누구보다도 빨리 나와 건물 바닥을

열심히 닦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습니다.

이를 유심히 본 한 직원이

“왜 그렇게 청소를

열심히 합니까?”

라고 물었지요.

그러자 이 청소부는

“나는 단순히 바닥청소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합류해

일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

어떻게 대하느냐가 중요함을 일

깨워주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일로 인해서

피곤하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일 자체 때문에

피곤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보다는 그 일을 왜 하는지

잊어버리기 때문에

피곤한 것입니다.

어떤 연구 발표 결과를 보니,

월요일 아침 9시에 사망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많다고 하더군요.

왜 그런 것일까요?

일하러 가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생각한대로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생각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실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생각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인가요?

아니면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것인가요?

생각의 방향에 따라서

 지금 내 모습이 결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먼 미래의 내 모습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마르 16,19 참조).

그러나 인간적인 측면으로만

보고 판단하면서 이렇게

생각하실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왜 주님께서 우리를 떠나셨을까?

부활하신 후, 쭉 우리 곁에

계시면 안 되는가?’
이는 세상의 관점으로 주님께서

이 세상을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 역시 아쉬워서 그냥 하늘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습니까?

(사도 1,10 참조)

그러나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보다는 이제 인간의 나약한

육체의 모습을 띤 채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닌, 전지전능한

영적인 존재로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이

 더 우리들에게 이롭다고

자주 말씀하셨던 것이지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승천하신 것이 감사할 수도 있고,

또 어떻게 생각하면 아쉬움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새긴다면 언제나

 감사와 기쁨 안에서 희망의 삶을

살 수 있으며, 세상의 뜻을 먼저

 생각한다면 항상 아쉬움과

미련 안에서 절망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희망의 삶을 사는 사람은

주님의 뜻을 세상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님의 승천 이후에

곳곳에 복음을 선포합니다.

마르 16,20 참조).

희망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역시

 주님의 뜻을 세상에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제조기업인 오티스는

과거 엘리베이터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모터와

윤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속도가 느리다면서

엘리베이터 속도에 대한 불만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지요.

이때 한 직원이 엘리베이터에

거울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뜬금없이 보이는 이 아이디어로

고객 불만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거울을 보며 용모를

가다듬느라 느린 속도가 주는

지루함을 신경 쓰지

 않게 된 것입니다.

문제의 원인인 분명히

엘리베이터의 속도입니다.

 그런데 문제의 해결은 속도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그저 내 할 일만 다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스스로 할 만큼 했다고

 말하면서 주님께 불평불만을

던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고

이를 행할 때 비로소 주님 안에서

커다란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주는 것은

조그마한 베풂이다.

나를 헌신하는 것은

진정한 베풂이다.

칼릴 지브란)


주님의 승천.

"면사무소."

면사무소라고 하면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전주에 내려갔다가

이상한 면사무소를 발견했습니다.

관공서가 아니라 국수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었기 때문입니다.

‘면’자를 동네 앞면(面) 자를

쓰는 것이 아니라,

국수 면(麵)자를 쓰더군요.
아무튼 기발한 상호명에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전환, 조금만 바꿔서

 생각하면 이렇게 모두가

 한 번 크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전주의 면사무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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