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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14 조회수2,505 추천수11 반대(0)

단식 중인 국회의원이 젊은이에게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폭력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폭행을 당한 국회의원은 젊은이의 폭력은 잘못되었지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재판과정에서 관대한 처분이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그분이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행동과 생각은 신앙인다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구 성소 후원회 임원 선출이 있었습니다. 본당에서 봉사자를 뽑는 것은 나름대로 절차와 기준이 있습니다. 본당에서는 봉사자들의 사정도 잘 알고, 늘 함께 지내기 때문에 부탁을 드리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교구에서 봉사자를 뽑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교구에는 18개 지구가 있고, 229개의 본당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앞으로 3년 동안 교구 성소후원회를 이끌어갈 봉사자들이 선출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교구 성소후원회를 위해서 봉사해 주신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3년간 봉사를 해 주실 봉사자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몇 가지 직책을 맡아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구에서는 저에게 성소국장이라는 일을 맡겨 주셨습니다. 크게는 서품식과 성소주일 행사가 있고, 예비 신학생을 교육하고, 사제 양성을 위해서 일하는 부서입니다. 교구 ME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부부생활을 잘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새천년 사도직 협회 담당신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재 복음화를 위해서 교육을 하는 단체입니다. 제가 맡은 일은 모두 교육양성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능력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맡겨진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본당에 있을 때, 저도 봉사를 부탁하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도 제게 주어지는 일들을 기쁜 마음으로 하려합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은 자신을 선출하고 뽑아준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인들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본당 안에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사목회, 구역장, 반장, 레지오, 신심 단체들이 있습니다. 단체의 지도자들은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난 유다의 자리를 대신할 사도를 선출하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사도들은 기도를 하였고, 마티아가 유다의 자리를 대신 할 사도로 선출되었습니다. 마티아 사도는 교회 공동체에서 하느님을 위한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시는 일이 있다면 마티아 사도처럼 우리들도 충실하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받아 들여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모든 신앙인들의 사명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권고나 부탁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으니 겸손하게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이미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삶의 자리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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